[디지털비즈온 이호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나흘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화에서 빛; 나이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내달 한국 방문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엑스포 유치 열망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의 중심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다고 유치위는 설명했다.
행사명은 역대 엑스포 상징물들을 '빛'나는 조형물로 구현해 보여준다는 의미와 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비나이다'라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았다.
광장은 전체가 엑스포 빛 조형물, 미디어아트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LG 등에서 참여하는 민간유치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엑스포 관련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국민이 관람과 체험을 통해 엑스포를 이해하고 유치 열망을 끌어낼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들로 구성된다.
‘1섹션’은 과거 세계엑스포 랜드마크와 발명품, 2030부산세계박람회 상징물이 불빛조형물로 보여지는 ‘Time to EXPO(박람회 역사를 이해하다)’로 꾸며진다.
‘2섹션’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제 키워드인 기후·환경, 기술, 돌봄·나눔을 홍보부스에서 체험하는 ‘Feel the EXPO(박람회의 의미를 체험하다)’로, 마지막 ‘3섹션’은 미디어파사드 등 광화문광장 인근 영상매체를 통해 엑스포 영상을 상영하는 ‘Vibe with EXPO(박람회의 미래를 마주하다)’로 구성된다.
행사 진행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다만 행사가 시작되는 30일은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 부산시뿐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기업들도 동참하는 참여형 국민 축제"라며 "한국을 방문하는 실사단에 국민들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망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년마다 열리는 엑스포는 동·하계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2030년 엑스포에는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가 유치 신청서를 냈다.
유치위는 내달 예정된 BIE 현지 실사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열리는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올해 11월 개최지가 결정될 때까지 유치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