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 기자] 현대자동차는 5월까지 서울 강남구의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한 '해비타트 원'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같은 주제로 해비타트 원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10만명의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았다.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 일상을 그려보는 이번 전시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생명공학에 특화한 건축 및 디자인 혁신 그룹 '에콜로직스튜디오'와 협업했다.
메인 작품인 '트리 원'(tree one)은 실제 나무와 같이 본체에 탄소를 저장하고 대기에 산소를 공급하는 인공 나무와 녹조류 '알게'(Algae) 배양 장치로 구성된 작품이다.
광합성이 가능한 녹조류는 다 자란 나무 약 12그루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2층 내외부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자연 선순환의 구조가 극대화된 미래를 보여주는 영상 작품 '해비타트 원: 탄소 중립 시대의 새로운 도시 풍경'이 상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창의력과 기술의 결합으로 구현한 지속 가능한 미래와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의 75%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