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성남시가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을 17일 출범해 가동한다.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이 비전으로 내놓은 '대한민국 4차산업 수도, 성남' 만들기에 주력해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분야 혁신을 이뤄나가려는 조처다.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은 신상진 성남시장을 단장으로 교수, 기업가 등 민간 자문단 40명, 관계 공무원 등 지원단 30명 등 총 70명 민·관·산·학·연 협업체제로 구성된다.
세계적으로 4차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5개년(2023~2027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자문 역할을 한다.
지원단이 수행할 정책 연구의 내용은 게임·콘텐츠 문화 특화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드론·도심항공교통·로봇 등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2026년도까지 5천억 원 규모의 판교 유니콘 펀드 조성,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디지털전환 기반 조성 등이다.
초연결·초지능 기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과제와 신성장 동력산업 관련 정책사업도 신규 발굴한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시정 연계 전략 방안을 마련한다.
지원단은 대한민국 4차산업 중심 성남을 만들기 위한 정책 연구를 통해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종합계획 수립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해 신규 발굴 사업을 시행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을 4차 산업혁명 특별도시로 만들어, 미래 도시행정을 선도하는 스마트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라면서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이 그 역할을 다해 산업·도시·문화관광·교육·행정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4차산업 특별도시’는 인프라 갖춰 있어
손학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에서 IT산업을 키워보기로 하고 IT밸리를 만들 곳을 신청받았다. 그 중에서 성남시가 판교신도시 계획에 강남구와 바로 연결되는 신분당선 계획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유치 경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성남시는 2006년 판교테크노밸리를 착공하였다. 2012년부터 IT기업들이 판교테크노밸리로 입주하기 시작하였다. 2016년 3월 기준으로 44개 컨소시엄 중 43개 업체가 완공되었다.
성남시 소재 판교테크노밸리는 아시아 최초의 IT신도시 사이버포트를 구상했다. IT기업으로는 안랩, 한글과컴퓨터, 포스코ICT 같은 일반 소프트웨어 업체뿐만 아니라 다음카카오,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플레이위드,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웹젠, 블루홀 스튜디오 같은 게임 제작사들이 대거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하였다. 이후 네이버도 자체 사옥을 건립했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 8월에, 넥슨 코리아는 2013년 10월에 입주하였다. NHN이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로 쪼개지면서 NHN엔터테인먼트도 입주했다.
모바일게임센터에 입주해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다크어벤저를 만든 불리언 게임즈와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만든 로드컴플릿 등이 있다. 2019년 9월에는 HP가 알파돔타워에 입주하였고 크래프톤 게임 회사도 알파돔타워 옆인 크래프톤 타워에 입주하였다.
BT기업으로는 SK바이오팜, 차병원그룹이 입주해있다. 차병원그룹은 CMG제약과 차바이오텍, 차케어스, 차의과학대학교가 컨소시엄을 이루어 차바이오컴플렉스에 입주해 있다.
이처럼 성남시 소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이미 IT밸리가 있어, 성남시가 추진하는 ‘4차산업 특별도시’가 판교 유니콘 기업 조성과,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디지털전환 기반 조성이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