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50여 년 만에 미확인 비행 물체(UFO) 관련 현상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00건이 관측됐다는 보고가 외신을 통해 공개 됐다.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로널드 몰트리(Ronald Moultrie) 국방차관 과 스콧 브레이 국방부 고위 관리는 5월 17일 미 하원 정보 소위원회에 출석했다. 이들은 2004년 이후 미군 조종사들이 보고한 미확인 공중 현상(UAP) 사례 140건 이상을 기록한 보고서를 제출한 지 11개월 만에 소위원회에 출석했다.

스콧 브레이(Scott Bray) 해군 정보부 부국장은 미국 관리들이 이러한 목격의 일부를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레이는 일부 목격이 논리적 설명에 도달하기에는 너무 가벼운 데이터를 생성했다고 말했다. "브레이는 여기에는 예기치 않은 "비행 특성" 또는 "서명 관리"가 관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a)는 미군이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를 대신해 사용하는 용어다.

이날 청문회에서 브레이 부국장은 새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 조사 결과, UAP 사례가 총 400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이번에 보안이 해제된 UAP의 영상 2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하나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삼각형 모양의 물체가 보였다. 다른 하나는 군용 항공기의 조종석 창을 지나는 반짝이는 구형 물체를 보여 주었습니다.

브레이 부국장은 이를 '구형 물체'라고 칭하며 "이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증언했다.

몰트리 차관은 "우리 군인들이 미확인 비행 현상과 마주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UAP는 안보 일반과 비행 안전에 있어 잠재적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그 기원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을 다짐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가 서명한 코로나19 구호 법안에는 미국 정보기관이 180일 이내에 UAP에 대한 미분류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2021년 6월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144건의 사건과 관련하여 수십 개의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해 설명이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보고된 UAP의 대부분은 아마도 물리적 물체를 대표할 것"이라며 그 중 80개가 여러 첨단 군용 센서와 레이더 시스템에서 감지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펜타곤은 미확인비행물체(UFO)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이전에 기밀로 분류된 문서 1,500페이지 이상을 지난 4월에 공개했다.

미국의 정보자유법(FOIA)에 근거해 2017년 미국 첨단 항공우주위협식별 프로그램 AATIP(Advanced Aviation Threat Identification Program)에 정보공개를 요구했던 것이다.

AATIP는 미확인 항공현상(UAP)을 조사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AATIP는 설명할 수 없는 공중 현상을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두어 지난해 12월 처음 공개됐다. 그 존재는 몇 년 전부터 소문이 있었지만, 작년 12월에 정식으로 존재가 밝혀졌다. AATIP가 공개한 문서는 1574페이지에 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