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는 달릴 때 공기 중 미세먼지가 포함된 산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수소와 결합해 오염물질이 99.9% 제거된 깨끗한 물만 배출한다. 반면 질소산화물 같은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는 배출하지 않아 가장 완벽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소를 연료를 하는 수소버스가 오는 2025년까지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주요도시에 수소버스 총 624대가 보급될 전망이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19일 아이스퀘어호텔(경남 김해시 소재)에서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 시내버스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부·울·경 지역 내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지자체 버스운송사업조합도 참여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부·울·경은 2025년까지 지역 내 경유 및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하는 버스 중에 624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며, 환경부 구매 지원금(1대당 1.5억원)과 지자체 구매 지원금(1대당 1.5억원 내·외) 뿐만 아니라 제작사(현대차)에서 제공하는 추가 할인(101대부터 구매할 경우 1대당 300만원 이상)도 받을 수 있다.
201대 이상 대량 구매 시 1대당 최대 1,000만 원의 할인 혜택(624대 기준 4년간 약 43억원)을 적용받을 수 있어 환경부와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에서는 추가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와 부·울·경은 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부지를 발굴, 연간 3곳 이상을 수소버스 충전소로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현대차와 협력,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수소 광역버스 1대를 부·울·경 광역버스 3개노선에 투입하는 시범사업도 상반기 내에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내버스 무공해를 이끄는 선도의 모범사례로 삼아 다른 지역으로도 대상과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버스 및 화물차 등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를 올해 2월 민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부·울·경 뿐만 아니라 전국 19곳(38기 이상) 이상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 수소경제를 현재에 구현하겠다는 약속"이라며 "부·울·경 지역의 수소버스 보급 모범사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향후 출시되는 수소 광역버스 및 화물차 등에 대한 민관 협력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