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종합상사들이 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에 대응해 탈탄소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존에 영위했던 석탄 관련 사업은 축소하고 태양광설비를 활용한 기업 간 전력구매계약(PPA)을 확대와 재생에너지에 투자를 하고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도요타통상은 2030년까지 10년 간 탈탄소 관련 사업(재생에너지, 배터리, 수소?대체연료 등)에 1조6000억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9년(80만톤)의 절반으로 감축하고 2050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우선 재생에너지에 7000억엔을 투입한다. 자회사를 통해 국내?외 풍력발전소 및 송전망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2030년 전체의 전력사용량 절반을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으로 전환키로 했다.
배터리에 4000억엔을 투자한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을 실시하고 전기자동차 수요 확대에 대응해 리튬이온전지 제조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리튬, 니켈 등의 자원 확보 및 원재료?부자재 제조 사업에도 참여한다.
수소·대체연료에 2000억엔의 예산을 잡았다. 항만·대중교통·물류 등에서의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활용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외에 희유금속·플라스틱 재생 이용 등 자원순환 관련 사업에 2000억엔, 농업·식료 관련 사업에 1000억엔 투자한다.
미쯔비시상사도 2030년까지 탈탄소 관련 사업에 2조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2530만톤) 대비 50% 감축시키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쯔비시상사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형 전력인프라 구축, 전기화에 필요한 금속 자원 확보, 석탄화력발전 수소?암모니아 혼합연소,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Amazon의 데이터센터 및 물류 거점에 재생에너지전력을 10년 간 직접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태양광사업자를 통해 수도권과 도호쿠지역 450곳 이상에 태양광 설비(22MW)를 신설해 2022∼2023년에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미쯔비시상사는 Amazon에 이어 편의점 대기업인 Lawson과 기업 PPA를 체결하였고 Lawson과의 PPA를 위해 태양광발전 기업인 West Holdings를 통해 약 500곳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할 것이며 규모는 약 45MW이다. Lawson에 전력을 판매한 수입으로 설비 투자비용을 회수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종합상사의 화석연료 관련 자산 매각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스미모토상사는 향후 발전용 석탄 광산에 대한 신규 지분을 확보하지 않고 2030년까지 보유지분에 따른 발전용 석탄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호주 퀸즐랜드 주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Rolleston 탄광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토추상사는 콜롬비아의 발전용 석탄 광산 지분을 2022년에 매각하는 등 2024년까지 발전용 석탄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
이토추상사는 태양광 기업인 Clean Energy Connect에 출자하여 2025년까지 전국 유휴지 5,000곳에 태양광설비(약 500MW)를 설치할 것임. 이를 통해 기업을 대상으로 태양광전력을 20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미쓰이물산은 지난 6월 모잠비크 Moatize 탄광 사업과 관련된 철도?항만 지분을 브라질 자원기업 Vale에 매각했고 인도네시아 Pation 석탄발전소의 모든 지분(45.5%)을 2022년까지 태국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