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은 환경 파괴의 실태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정부, 기업, 개인 등 각 행위자들이 환경에 부담을 주는 행위에 참여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환경 파괴 행위를 감시하거나 환경 파괴 정책을 지속적으로 감시함으로써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의 활동, 또는 개인의 활동에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운동이다.
현재 지구 환경은 급속도로 파괴되어 가고 있다.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말미암아 북극과 남극·만년빙의 결빙, 사막화, 일조량 감소, 집중 호우 등이 발생하고 있고, 그 외에도 대기·수질·토양·해양 오염 등으로 산성비, 토양 산성화, 산사태, 생물 다양성의 감소 등이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린피스가 국가 환경정책의 최고 결정권자가 될 대선후보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환경수호에 대한 실천의지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그린피스는 2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등 4개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캠프에 기후에너지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 기후토론회 개최를 제안하는 등 본격적인 기후에너지 캠페인을 선언했다.

그린피스는 정책제안서에서 모든 후보들에게 기후과학에 기반한 전환, 신속한 전환,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7개 정책 아젠다를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그린피스가 제안한 7개 아젠다 내용은
7개 정책 아젠다는 기후과학에 입각한 중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과 재생에너지 목표 확대, 2030년도까지 석탄화력발전 퇴출, 2030년도 이전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판매 중단, 정의로운 전환 등 기후위기 극복 방안 등을 담았다.

또 실행과제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NDC 목표 추가 상향과 기후과학에 기반한 탄소 예산 설정,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50% 이상 달성, 2030년 탈석탄 완료 법제화, 2030년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 법제화, 신규공항 건설 중단,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등 32개 세부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이날 정책제안서 전달 자리에서 그린피스는 기후위기 대응 토론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린피스 정상훈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각 후보가 SBS가 지난 18일 주최한 D 포럼을 통해 짧게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유권자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알리기 위해서 후보들이 산업 전환, 에너지 믹스 전환, 수송체계 전환, 정의로운 전환, 일자리 창출, 국제 기후 규제 대응 등을 심층적으로 다루기를 바란다”며 기후토론회 참석을 제안했다.

◇ “기후위기는 대선 핵심 의제”
한국갤럽이 녹색연합 의뢰로 지난8월 12~19일 7일간 만 14세~69세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중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1.1%가 “그렇다”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내년 대선에서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기후위기 대응 공약의 내용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자는 88.1%(많이 고려하겠다 31.5%, 약간 고려하겠다 56.5%)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이미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으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97.7%는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기후위기가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자도 95%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80.1%는 이미 기후위기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으며,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93.3%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정치권의 기후공약이 핵심 선거 아젠다가 되고 있다
그린피스 장다울 정책 전문위원은 “국내 산업계가 급격한 온실가스 감축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오히려 시급하고 과감하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훨씬 더 큰 경제적 피해와 산업 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 기후위기 대응 공약은 결국 지속 가능한 경제와 일자리 창출 공약이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내년 3월 대선 투표일까지 후보자들의 정책평가와 정책질의, 시민참여 캠페인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시급한 과제인 기후위기가 이번 선거의 주요한 정책 아젠다가 되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모든 후보들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토론에 나서도록 지속적으로 후보 캠프와 선관위에 기후토론회 개최와 참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환경보호가 지구의 생사존망을 좌우할 인류사회 최대 당면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이 각종 환경보호정책과 기후협약 온난화 탄소중립 등 국제 공조를 통해 지구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만큼 대선 후보들도 이와같이 시대정신이 된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의지를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