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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 화력부문의 경우 노동구조 변화가 예상'

화력부문의 노동구조 변화에 '공정 전환' 이슈가 관련
새로운 기술들 부각될 것으로 전망

  • Editor. 조성훈기자
  • 입력 2021.11.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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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전기협회 화면 캡처)

2021년은 국제 사회의 신기후체제 출범, 국내 배출권 거래제의 3차 계획기간이 시작되는 해로 기후변화 동참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국내 전력부문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공급체계 구축 및 소비, 전달, 기반산업 등 에너지시스템 전반에 걸친 변화가 예상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력시장제도 개선 등도 추진되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에너지 시장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에너지 시장을 이끌었던 화력부문의 경우 노동구조 변화가 예상되며, 새로운 기술들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가 발간한 '2021 전기연감'에 따르면, 발전부문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설비계획에 따라, 발전공기업의 인력운용에도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화력부문의 노동구조 변화에는 '공정 전환' 이슈가 관련돼 있어 향후 사회적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탄소중립 선언 이후 해외 주요국들은 에너지전환으로 피해가 가시화되는 석탄화력발전 사업 등에 대한 재정적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EU집행위원회는 노·사·정 및 시민단체의 참여를 바탕으로 정책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공정 전환 기금을 통해 석탄 및 온실가스 다배출 밀집지역에 대한 지원을 추진 중이다.

독일의 경우에는 탈석탄의 장기적인 기조와 목표를 유지하면서 중단기적인 산업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2020년 7월 탈석탄법의 제정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과 근로자, 지역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수소터빈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들에 대한 투자 및 연구 활동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터빈은 기존 LNG 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운영하는 가스터빈으로, LNG 가스터빈으로부터 수소터빈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향후 대용량의 수소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저탄소 대규모 발전원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CCUS는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석유화학과 같은 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한 후 액화수송해 지중에 저장하는 기술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핵심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소형모듈원자로 SMR (small modular reactor)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로 전기 출력이 300MW 이하인 원자로를 말한다. 모듈형태 제작으로 이송 및 건설이 가능해 건설기간 단축과 건설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소형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다양한 지역 및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탄소중립시대를 준비하면서 전력산업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2021 전기연감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조망하는 전기인들의 지침서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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