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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드론경제⑫] “드론(Drone)”… 국내 시장 동향과 방향

최근 무인항공기를 지칭하는 드론 관련 산업 미래
상업용 소형 드론 분야 성장 잠재력이 높아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09.29 22:01
  • 수정 2022.05.06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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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드론(Drone)의 어원은 벌 중에서도 수벌을 뜻하는데 이는 무인 비행체의 윙윙거리는 프로펠러 소리가 수벌이 윙윙거리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소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심현철 교수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항공기로 드론을 정의했다. 전파를 이용해 원격 조정하는 RC(Remote Control),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UAV(Unmanned Aereial Vehicles), 원격으로 사람이 조정하는 RPA(Remotly Piloted Aircraft) 등 다양한 종류의 무인 항공기가 있지만 현재까지 완벽하게 사람이 통제하지 않는 무인항공기는 없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비슷하게 드론을 정의하고 있다.

최근 무인항공기를 지칭하는 드론 관련 산업이 미래를 이끌 신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드론은 20세기 초에 군사용으로 개발되어 정찰·감시 및 폭격과 같은 군사임무를 수행하여 왔으나 최근 들어 독일 DHL, 아마존, 구글 등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상업적 용도로 활용을 선언하며 연구 개발에 뛰어 들면서 그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커지고 있다.

미국 틸 그룹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3년 세계 드론 시장의 규모는 66억 달러였고 그 중 군사용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민수용 시장 비율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114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민수용으로 사진 촬영용 소형 드론으로 부터 정밀농업, 인프라 관리, 택배 및 화물수송 등으로 운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군수용 드론은 2016년 기준 42대에서 2025년 116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규모는 2016년 699억 원에서 2025년 약 2,301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상업용 드론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231억 원으로 추정되며, 농?임업(56%), 촬영(20%), 건설?측량(10%) 등의 순으로 구성된다. 저가?소형 드론의 보급으로 신고대수, 사용사업체, 자격 취득 등 드론 활용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대부분 촬영, 홍보 등 콘텐츠 제작과 농업 분야에 활용되어왔으나 최근 지리정보, 물류, 건설 등 활용 범위가 다양화 및 세분화 되고 있다.

초경량 비행장치 자격증 취득자는 연도별로 증가 추세이며, 국내 드론산업 기체제작 분야는 2019년 기준 2,198억 원에서 2022년 기준 4,158억 원으로 군수용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전망된다. 운용 및 서비스 활용 분야는 2020년부터 성장 추세를 보이면서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12,14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의 상업용 및 개인용 드론은 비료, 농약살포, 산림 및 해상 측량, 사진 촬영 등과 일부 대여업에만 허용되고 있어 시장 규모 성장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상업용 드론 시장은 레저용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해안?산불?환경?감시, 재해?재난 모니터링, 공중촬영, 농약 살포 및 방재 등 공공 수요를 바탕으로 상업적인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상업용 소형 드론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높으나 기술경쟁력이 낮다. 정부에서는 우선 에너지시설 관리, 산불감시 등 단기적으로 도입 가능 성이 높은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2,000억원 이상 공공수요 시장을 창출하고자 한다. 농업 및 임업 부문에서는 농약살포, 작물파종, 산림보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중이며, 농협은 119개 조합에서 153여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항공법상 비료?농약 살포, 측량, 관측, 사진촬영 외에는 영리 목적으로 공중무인이동체를 현재는 사용할 수 없다.

2019년에는 드론이 사람?화물을 운송하는 3차원 모빌리티의 택배?택시가 상용화와 활용될 수 있도록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을 신설하였고, 2023년까지 다양한 이슈 검토, 법?제도 등 정부지원 체계를 마련하여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드론 시장은 향후 10년간 급격한 성장 추세가 예상되며, 1차 산업과 운송 분야가 가장 큰 시장을 주축하고, 취미용 소형 드론 시장은 점차 완만한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잠재력이 큰 민수용 시장은 중소업체 중심이나, IT, 전자, 통신업체 등 운용 및 서비스 활용 분야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드론 기술 관련 특허는 전반적으로 최근까지는 꾸준한 증가 추세. 최다 출원 국가는 최대 국방용 기업을 보유한 미국이며, 민간용 드론에서는 DJI사를 보유한 중국이 강세이다. 국내는 해외 선진국 대비 상업용 드론 관련 기술 개발이 현재는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국내 드론 기업은 대체로 영세하여 장기간 연구개발이 요구되는 원천기술개발이 미흡하지만, 대부분 국내 드론 관련 특허가 공공에서 출원되고 있어 국내 드론 기업의 기술적 기반 마련을 위해 공공기술 사업화 등 산·학·연 간 협력이 필요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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