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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NASA 흔들었다…사상 최대 예산 위기

백악관, NASA 예산 25% 삭감 제안… 과학 임무 대량 축소 위기

  • Editor. 송민경 기자
  • 입력 2025.06.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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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Elon Musk) 간의 갈등으로 인해 예산 불확실성에 휩싸였다고 BBC가 보도했다.

백악관은 NASA의 과학 임무 예산의 4분의 1을 삭감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에 따라 40개 이상의 탐사 미션이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의 연방 계약 철회를 경고했으며,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보급 등 NASA의 핵심 운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언급되었다.

우주 과학자들은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이 NASA의 장기 계획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오픈대학교(Open University)의 시미언 바버(Simeon Barber) 박사는 “갑작스러운 결정과 정책 선회가 유인 우주 개발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예산안이 NASA에 아폴로 시대 이후 처음으로 명확한 목표를 부여했다고 평가했지만, 동시에 스타쉽이나 뉴글렌 같은 민간 대체 로켓 개발이 미완성 단계인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화성 탐사, 기후 변화 관측, 유럽우주국과의 협력 프로젝트 등 국제적 파트너십 기반의 임무들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우주 탐사를 장려하는 행성 협회(Planetary Society)의 우주 정책 책임자 케이시 드라이어(Casey Dreier)는 이번 감축 가능성을 두고, "미국 우주 프로그램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고 언급했다.

의회의 승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수십 년간 쌓아온 우주 인프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반면 이번 예산 감축 제안으로 인하여, 백악관이 1960년대와 70년대의 달 착륙 이후 처음으로 NASA에 명확한 목적을 요구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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