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친인척 낙하산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조선업 기술 인력 1000명 양성을 목표로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취업사기 치는 현대중공업” 이라고 지난 6월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HD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제1기 수료생 100명 중 4명이 계약직으로 채용됐는데 그 중 한명은 특정 직종에서 성적이 4등임에도 불구하고 채용됐다고 밝혔다.
합격자는 다름 아닌 HD중공업 계열사 사장 조카라고 밝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번 1기 수료자 100명중 계약직 최종 채용자는 4명, 거기다 더 황당한 것은 어떠한 직종은 성적이 4등인 사람이 혼자서만 계약직이 됐다. 그보다 잘한 1,2,3등인 사람들은 최종임원면접까지 가서 낙방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잡음이 생겼다. 성적에서 4등이었던 A 수료생이 혼자서만 계약직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계약직으로 최종 채용된 수료생 가운데 연수직종 반원들 가운데 성적이 4등이었으나 계열사 임원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채용했다는 의혹이다.
HD현대중공업 채용과정에서 공정성 의혹을 제기한 B 씨는 "1~3등은 최종 임원면접까지 가서 낙방됐는데 계약직으로 채용된 사람은 HD현대 계열사 사장의 조카"라며 "면접 자리에서 인사부 전무가 면접자에게 '회사에 아는 분 있죠'라고 질문했고 면접자는 'HD현대 계열사 사장님이 삼촌'이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이어 "면접자는 중공업 내 현장에서 일 한 번 한 적 없는 20대"라면서 "결국 기술교육원 수료자들은 모두 특정인을 입사시키기 위한 들러리였나 싶고 이 정도 사안이면 취업사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네티즌은 “조선소 기술교육원은 국가 지원금으로 협력업체 사람소개 시켜주는 곳임. 그중에 일부가 직영 가기는 하는데 백이 누구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구조임. 물론 떡값도 준비해야하고. TO 작을 땐 임원 빽도 탈락함“ 이라고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