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보다 좋은 시설과 품질로 안전시공을 하겠습니다.” 라고 오덕환 금호건설 현장소장은 “제주 공공하수처리장의 모든 혐오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친환경 생태공원과 야간에는 전망대와 편의시설로 지역주민의 안락한 쉼터로 변할것입니다.”라고 현장 인터뷰에서 밝혔다.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398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최신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하수처리장 가동을 멈추지 않는 ‘무중단 공법’이 적용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금호건설(주) 50%, 동부건설 15%, 한라산업개발 10%, 명현건설(주)이 참여한다. 향토기업으로는 대창건설, 원일건설, (주)종합건설가온이 동참한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전면 개량 및 증설하는 대규모 공사로 진행된다. 건설사업관리는 한국환경공단(K-eco)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에서 수행한다.
현재 1일 13만톤의 하수처리 능력을 22만톤으로 증설해 하수처리난을 해소하고 기존 시설을 전면 지하화하고 상부는 공원화할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1일 22만톤 하수처리시설을 비롯, 1일 150톤 찌꺼기 건조시설, 1일 400톤의 분뇨처리시설 등이 건설되며 지상 3만 5328㎡ 부지에 스포츠 복합시설을 갖춘 친환경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지난 15일 제주시 도두동에서 열린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착공식에서 금호건설 오덕환 수석 매니저와 현장 인터뷰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현대화사업 공사가 진행되는지 등에 대해 현장에서 만났다.
◇2035년까지 제주시 46만 명 규모 하수 처리 전망
제주 도두동 현대화사업 추진 배경은 제주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로 하수 발생 및 유입량이 크게 증가해 포화상태였다.
이에 따라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처리 한계에 부딪힌 30년 전 시설 용량 하루 13만 톤에서 앞으로 22만 톤 처리 용량으로 확충하게 된다.
오덕환 소장은 “금호건설은 가동을 중단하지 않는 무중단 공법으로 시공하면서, 기존 구조물은 해체철거하고, 새로운 플랜트를 구축하게 된다.”며 “사업 기간 내에 완벽하게 차질 없이 마치도록 집중하겠다.”고 소개했다.
현대화 사업 공사 특징에 대해 오덕환 소장은 "제주도 특성상 도두동 하수처리장은 제주국제공항 바로 옆이기도 하고 관광객들도 꾸준하게 늘어나 하수처리를 멈출 수 없는 악조건에서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금호건설은 가동을 중단하지 않는 ‘무중단 공법’을 통해 기존 구조물은 해체 철거하면서 새로운 플랜트를 구축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덕환 소장은 이어 "사업 기간인 2027년 12월까지 완벽하게 차질 없이 마치도록 집중하겠다."면서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처리 목표년도인 2035년까지 제주시 동지역 최대 44만3800명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상은 생태체험과 관람대 공간으로 전환
금호건설이 역점을 두고 있는 기술도 밝혔다. 오덕환 소장은 "하수처리시설 지하화는 악취 발생을 제로화하는데 최대 역점을 두고 주민 불편이 없도록 설비가 구축되는데, 환경기술 솔루션 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의 파트너쉽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오덕환 소장은 ”공사를 수행하면서 제주도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안전한 시공, 완벽한 책임감리, 친환경 플랜트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하수처리플랜트 특징은 모든 하수처리시설을 지하로 들어가고, 지상은 나무로 둘러쌓인 생태공원으로 구성되는데 주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에코스포츠와 생태문화·생태복원·해양경관시설 등을 갖춰서 그동안 폐쇄된 땅을 돌려줄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금호건설, 멤브레인(MBR, Membrane Bio Reactor)공법 적용
오덕환 소장은“국내에서도 신기술이 적용된 멤브레인(MBR, Membrane Bio Reactor)공법”이라며 “‘수평형 소화조’공법 등 최고의 품질을 낼 수 있는 최신 기술을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류관도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방류관보다 2배 이상 길게 키우고, 방류수 수질 기준도 해양환경 영향을 감안해 법적 기준치인 ℓ당 10㎎보다 낮은 5㎎으로 표준화했다."고 했다.
금호건설은 국내 폐수처리장 등 주요 현장에서 기술력을 인증 받았다.난이도가 높은 무중단 운영을 위한 8단계 시설계획을 수립했고, 기존 방류 수질 대비 최대 90% 개선이 가능한 최신 막여과 공법을 적용하게 된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KH-ABC)기술 적용 등 최적의 기술도 채택된다.
오덕환 소장은 "이곳이 하수처리장인지 모를 정도로 악취 민원 제로화를 위해 통합배출구를 50m 높이로 설치하고, 제주바다와 주변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명소인 전망시설까지 세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소장은 "국내 최초로 최신 기술을 이용해 진행 하고 있는 도두동 현대화 공사는 6가지의 최고 기술을 적용한 금호건설 환경플랜트의 특화"라고 밝혔다.
오 소장은 "금호건설 최고의 기술과 최고의 운영진, 최고의 시공 능력으로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공정, 그리고 최고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오 소장은 "그 부분들을 설계에 다 반영해서 실질적으로 공사 기간 53% 정도의 공정을 볼 것 같다."며 "최대한 당기기 위해 단계적인 시공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폐기물은 아스팔트 재활용
또한 공사기간 내 발생할 수 있는 소음 진동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 소장은 "저희 현장은 기존 시설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발파, 진동 발생 공법들은 모두 배제했고 그런 부분에 대한 거는 없다고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름철 유입되는 하수량이 많건 적든 외부로 방류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그는 "그럴 일은 전혀 없고 기존 시설 그대로 유지한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덕환 소장 “현재 시설이 많이 노후화되어 주민들이 악취, 해양오염의 우려로 인해서 많이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다.”면서, “시공사 입장에서 신속하고 빠르게 좋은 최신 기술을 사용해 보다 나은 성능을 발휘할 시설물을 빨리 건립해 드리는 걸 목표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오 소장은 “환경 시설물을 건설하며 또 다른 환경 부담을 짊어지면 안 되므로 폐기물은 적합하기 처리하도록 제주도 쪽에서 재활용 골재든지 아스팔트 재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폐기 처리토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소장은 “주민 여러분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공단, 저희 금호 컨소시엄 모두 협업으로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현장에 적용할 철거공법으로 시설물들을 모두 빼내는 것에 대해서도 “기계, 전기, 시설 부분을 밖으로 빼내 모두 토막을 내서 외부로 반출할 수 있도록 돼있다”며 “시공 방법은 지금 구상을 마무리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