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제주자치도가 오는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공사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오전 10시 제주하수처리장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 김경학 도의회 의장, 정선화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강병삼 제주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는 현재 하루 13만t의 하수처리 능력을 22만t으로 늘리는 사업이다. 국비 1866억원, 지방비 2114억원 등 총 3980억원이 투입되고 오는 2028년 1월 준공이 목표로 하고있다.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지난 2019년에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대상에 선정되면서 현대화 사업 추진을 결정한지 4년 8개월만에 착공이 이뤄지는 것이다.
제주시 도리로 254 일원에서 추진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현재 1일 13만 톤의 하수처리 능력을 갖고 있어 포화 직전의 상태다.
이것을 1일 22만 톤으로 증설해 하수처리난을 해소하게 된다.특히 악취를 유발하는 모든 하수처리 공정을 완전 지하화하고 지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게 되며, 공사 도중 하수처리장은 계속 가동되는 무중단 공법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지상부에는 이벤트·에코스포츠·생태복원·해양경관·학습과 교육시설 등을 갖춰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제주의 자연을 품은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예산은 총 3980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53억원이 증액됐으며, 현재 1일 13만t의 하수처리 능력을 22만t으로 증설해 하수처리난을 해소함과 동시에, 하수처리 공정을 완전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공원화하는 사업이다.
하수처리시설(22만㎥/일), 하수찌꺼기 건조시설(150㎥/일), 분뇨처리시설(400㎥/일) 등 혐오시설을 모두 지하화하고, 청정제주 연안의 환경과 수질 개선을 위해 해양 방류관로(D=1.5m, L=1,500m)를 신설할 계획이다.
상부에는 이벤트·에코스포츠·생태복원·해양경관·학습과 교육시설 등을 갖춰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제주의 자연을 품은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수처리시설은 2025년말까지 22만㎥/일 규모를 가동함으로써 제주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량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며, 주변 지역의 악취 민원 제로화를 위해 통합배출구를 50m 높이로 설치하고, 상부에는 제주바다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에 따라 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 컨소시업이 시행하며, 건설사업관리는 한국환경공단(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에서 수행한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금호건설(주)이 50%, 동부건설 15%, 한라산업개발 10%, 명현건설(주) 5%, 대창건설 7%(제주기업), 원일건설 7%(제주), (주)종합건설가온 6%(제주)의 비율로 꾸려졌다.
또한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무중단공법을 적용해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에 따라 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 컨소시업이 시행하며, 건설사업관리는 한국환경공단(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에서 수행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2035년까지 제주시 동지역 46만 454명 규모의 하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핵심기반이 될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품은 도두동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환경기초시설을 갖춘 청정 마을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화사업을 통해 하수처리난과 바다 오염, 악취 등으로 인한 생활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