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수자원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전임 사장의 임기 만료로 공석인 수자원공사(K-water)를 이끌어 갈 수장 공모를 지난 3월 31일 부터 4월 11일 까지 접수받는다.
임추위는 이달 11일까지 서류를 접수 받은 후,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지원자 중에서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이후 공운위의 심의·의결과 주무 부처인 환경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尹대통령이 임명하면 새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2018년 6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수자원의 보전·이용 및 개발'에 관한 사무가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됨에 따라 소속이 기존 국토부에서 환경부 산하로 변경됐다. '개발'보다는 '환경'에 대한 관점이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수자원공사 사장으로는 김영훈 전 환경부 기조실장이나 조경규 전 환경부 장관,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 박승환 전 의원 등 여러 인사들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환경부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는 이유로는 수자원공사 사무를 보는 만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앙부처와 소통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환경부 산하 수자원공사(K-water) 사장에 김영훈 전 환경부 기조실장이 유력하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김영훈 전 환경부 기조실장은 환경부에서 법무담당관과 유해화학물질과장, 자원재활용과장, 물환경정책과장, 정책총괄과장 등을 지냈다.
2011년 대변인으로 승진한 이후 한강유역환경청장, 물환경정책국장, 환경정책관, 기후미래정책국장, 기후변화정책관, 물통합정책국장, 4대강 조사평가단장 등 환경부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국장급에서만 물환경 관련 업무를 4년 가까이 수행하는 등 환경부 내 최고의 물관리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윤 정부 출범 이후 전 정권 수장들을 내보내고 있는 만큼 국정 철학을 뒷받침할 인사가 올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수자원공사는 물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와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