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카카오와 네이버가 주민등록등본 등 공공문서 발급부터 열람, 제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내놨다. 이제 공공문서를 발급 받기 위해 주민센터에서 기다리거나, 서류를 출력해 제출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하나로 발급부터 열람, 제출까지 한번에 가능해진다.
◇'카카오톡' 공공문서 발급받기
카카오(대표 남궁훈)가 행정안전부와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톡에 정부24의 주요 공공문서를 신청하고 발급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톡 더 보기 탭에 있는 지갑 내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인증하면, 정부24 회원가입 정보와 연동돼 주요 공문서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있는 지갑 내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카카오 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하면, 정부24의 회원가입 정보와 연동돼 주요 공문서를 쉽게 신청하고, 발급 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한 문서는 총 7종으로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초중고 졸업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이며 카카오는 추후 전자증명서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톡을 통해 문서 원본을 공유할 수 있다. 또 공유 원본 문서는 1회 열람이 가능하며, 이용자 스마트폰 기기에 열람용 사본을 암호화해 저장할 수 있다. 발급 문서를 공공기관이나 금융사에 제출할 때 종이로 출력하거나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제출할 수도 있다.
정부 전자문서지갑과 연계된 기관 리스트 중 제출할 곳을 선택하면, 해당 기관으로 문서가 전달된다.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신청, 제출한 증명서 관리가 가능하며 카카오톡에서 발급·제출 결과를 메시지로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iOS 카카오톡 9.7.5 버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공공문서를 손쉽게 발급받고 제출할 수 있게됨에 따라 전자증명서 이용의 대중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 인증서를 기반으로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해온 만큼, 이용자 편의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앱 전자증명서’ 발급받기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주요 문서를 비롯해 납세증명서와 성적증명서, 건강, 장기요양 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총 17종 공공문서를 서비스하며, 향후 44종을 추가해 연내 61종의 서류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네이버 전자증명서 사용자는 별도의 인증이나 공동인증서 없이 네이버 인증서로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출시한 네이버 전자증명서는 단순 온라인 발급, 보관을 넘어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전자증명서 사용자는 ▲국내선 항공기 탑승 시 본인 확인을 위한 운전경력증명서 ▲은행 대출 시 필요한 소득금액증명,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의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은 박물관, 국립공원, 영화관 등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때 ‘네이버 전자증명서’로 발급받은 서류로 간편하게 인증 가능하다.
황지희 네이버 전자서명인증센터장은“네이버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번거로운 절차 없이 네이버앱 하나만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3,300만 누적 이용자를 돌파한 네이버 인증서, 약 600개의 자격증을 관리하고 이력서 작성에도 연동 가능한 네이버 자격증, 더욱 많은 대학교와 제휴를 이어가고 있는 네이버 동문 학생인증 등 간편하고 안전한 인증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