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아마존 닷컴이 기본급 상한을 기존의 2.2배로 끌어올릴 방침을 굳혔다. 어디까지나 상한이라고 해도, 아마존이 여기까지 대반 행동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7일 FOX Business 에 따르면 IT 인재 영입이 어려워 혁신 인재 영입을 위해 사무직 직원의 기본급 상한선을 35만달러(약 4억1890만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급여가 적었던 이유
아마존은 미국에서 근무하는 사원에 대해 연간 기본급 상한을 지금까지 약 16만 달러(약 1억9700만원)에서 35만 달러로 대폭 끌어올린다. 이 수준은 미국의 IT 업계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다.
미국 구글과 같은 최상급 IT 기업의 경우, 신졸 사원에게 2억 1116만원 전후의 보수를 지불하고 있고, 대졸 신입 사원의 연수입이 6억 3349만원을 초과하는 것은 극히 당연하다. 국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평균 5356만 원과는 절대적인 수준과는 다르다.
이러한 미국의 급여 사정을 생각하면, 최첨단 기업인 아마존의 상한 연수입이 16만 달러라는 것은, 적은 연봉으로 미국에 있어서의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아마존은 왜 이런 '적용 연봉'이었을까. 단적으로 말해 버리면, 아마존 닷컴은 아직 벤처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창업은 1994년이었고, 당시에는 획기적인 IT 벤처가 잇달아 창업하는 시대였다. 지금이야말로 아마존은 거대 기업이 되었지만, 이러한 벤처 기업은 책상 1개로 시작하는 일도 많아, 자금도 극히 적은 곳이 대부분이었다. 당연히 사원에게 고급을 낼 수는 없고 보수의 대부분은 주식에 의한 성공 보수(스톡 옵션)이다. 전원이 필사적으로 일해 주식의 상장을 실현할 수 있으면, 많은 사원이 거액의 자산을 구축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