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기술은 화석연료 연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포집하고, 수송하여 저장하거나 전환처리(고정화)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2030년 이전까지 산업별 상용급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보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과 20일 양일간 'CCUS 기술개발 성과 공유 및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최근 5년간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주요 기술개발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CCUS 조기 상용화를 위한 2022년 R&D 지원 방향과 기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분야별 대표 기술 개발 성과 및 향후 활용 계획이 발표됐다.
◇포집분야
보령화력 10MW급 포집설비 실증 최장 연속운전 1만 시간 달성을 바탕으로 공정기술 및 상용급 격상(150MW) 설계 기술을 확보해 기술이전계약 등 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기관인 한국전력공사는 개발된 흡수제를 S사(석탄화력, 15MW급)에 기술이전계약을 완료했고 D사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기술개발 주요 성과. (자료=산업통상자원부)개발된 포집기술은 LNG발전과 산업계(시멘트·석유화학·철강 등) 포집 실증에 응용 적용해 중규모 포집 실증으로 확대하고 단계별로 격상해 2030년 이전까지 산업별 상용급 포집 기술의 개발·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LNG,석유화학,시멘트 등 포집기술 격상 사업도 2021년~2025년 까지 추진한다.
◇활용분야
일산화탄소 기반의 초산 등 유기화합물 제조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촉매와 파일럿 플랜트급 실증을 완료하고 기술이전 계약 등 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은 B사와 촉매 기술 이전 계약을 완료했고 B사는 연간 5000톤급 데모플랜트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 다수 석유화학 기업과 연구성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일산화탄소 제조 기술개발 추진 경과 및 주요 성과.(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하이브리드 동시 처리 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공간이 협소해 기존 CCUS 설비를 설치할 수 없었던 도심 발전소와 산업단지에서 활용 가능한 포집기술을 확보하고 미세조류 기술과 연계했다. 주관기관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분리막 기술을 통해 CO₂를 포집해 미세조류를 활용한 고부가물질(아스타잔틴 원료) 및 광물탄산화 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경제성 확보 가능성을 확인했다.
도심발전소 현장적용 하이브리드 공정 개요.정부는 시장 대체 가능성이 높은 CCU 4대 전략 제품 제조 기술을 중심으로 공정 최적화, 연속 운전 등을 통해 상용화 수준으로 단계별 실증 규모 격상을 지원해 2030년 이전까지 초기 CCU 시장 창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CCU 4대 전략 제품(CO, 메탄올, 폴리카보네이트, 탄산염) 실증 지원 사업 추진도 2022년 부터 274 억 원을 투입한다.
◇저장분야
지난 2017년 해상 지중 이산화탄소 주입 실증을 성공한 기술개발 성과를 상용 규모로 격상하기 위해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CCS 통합실증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주관기관인 공주대학교는 포항해상 저장 실증사업을 통해 지난 2017년 CO2 100톤 주입에 성공했다.
중규모 지중저장 실증 기반 구축 성과.정부는 개발된 저장기술은 기술 격상 및 공백 기술 개발을 통해 고도화하고 기획 중인 동해가스전 CCS 통합 실증 사업에 적용해 2025년경부터 국내 최초의 상용급 CCS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CO2 저장 안전, 효율 향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CO2 지중저장 상용화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데 254억원이 투입된다.
천영길 에너지전환정책관은 “CCUS 신산업화를 위해서는 기술개발 성과 확산을 위한 기업들간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도 R&D 성과가 신산업화로 이어지도록 CCUS 분야별 대규모 R&D 예타, CCS 저장소 조기 확보, CCUS 신산업화 지원 방안과 수용성?안전성 확보 기준을 담은 통합 법안 마련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