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디지털화, 자동 화로 인해 처리 가능한 대량의 데이터를 기업별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를 분석하여 새로운 인사이트와 가치를 도출함으로써 기업 비즈니스 고도와, 효율화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까지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빠른 속도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기술요소와 인적자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투자 및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은 사회적 흐름 속에서 각 기업은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빅데이터 보유 기업을 인수하거나 자본 투자를 통해 빅데이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본의 투자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해당 기업의 빅데이터 성숙도를 평가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이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운영⋅관리, 분석 및 활용과 같은 전체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성숙도를 평가해야 효과적이며 나아가 기업 데이터의 가치 평가 및 지속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로써 기능하게 된다.
데이터 분석 영역의 성숙 모델은 핵심 데이터의 보유, 분석 방법, 알고리즘 적용을 통한 인사이트 도출, 도출된 인사이트의 현업 적용 프로세스, 및 데이터 분석 기반 의사결정 정도를 5단계 지표로 측정하는 모델이다. 각 단계별 지표를 살펴보면, 1단계: 데이터 수집 부재, 2단 계: 데이터 수집하나 활용을 못함, 3단계: 고품 질의 데이터 분석 및 데이터 문화 형성, 4단계: 예측 분석 수행, 5단계: 전사적인 사업에 데이터 분석 모델 적용으로 구성된다.
데이터 활용 영역의 성숙 모델은 주로 비즈니스 서비스 측면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옴니채널, 고객 관리 등과 같은 도메인에 따라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 도메인에서 활용되는 성숙 모델은 보스턴 컨설팅에서 개발된 것으로 초기(Nascent), 이머징(Emerging), 연결 (Conneted), 멀티모멘트(Multimoment)의 4단계로 구성된다. 이는 데이터의 연결, 통합, 자 동화, 수행 가능한 측정, 전문 기술 인력, 빨리 테스트하고 실패하고 배우는 기업문화 및 기업 내외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평가 항목으로 구 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부분은 IT기술과 시스템 인프라 중심의 백엔드(Back End) 성숙 모델과 데이터 활용 중심의 프런트엔드(Front End)가 기업 내에서 연결되지 않은 구조로 개발되었다. 즉, 빅데이터 전체 프로세스인 데이터 생성, 수집, 관리, 분석 및 활용과 같은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함께 고려하기 보다는 각 각의 과정(관리, 분석, 활용 등)을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는 그 생성에서부터 마지막 활용까지의 전체 프로세스를 거쳐야 비로소 기업의 수익 창출, 비용 축소, 상품 개발 및 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은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즉, 각 기업에서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빅데이터가 원활히 수집되어 관리된다 하더라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와 이를 활용하여 기업의 이슈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빅데이터가 기업에 기여하는 가치는 낮을 수밖에 없다. 또한 데이터의 활용 측면만을 고려한 성숙 모델은 데이터의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담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데이터 활용을 통한 성과 창출이 어렵다. 그러므로 빅데이터의 운영⋅관리, 분석 및 활용과 같은 전체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성숙도 평가 프레임워크를 개발함으로써 기업의 데이터 전략을 진단하고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