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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유럽 상업용 “도심항공교통” 관련 전망

UAM(도심항공교통)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할 수 있도록 법·제도 등 정비를 촉구
유럽 2035년경 연간 약 100억 유로, 2050년경엔 연간 150억 유로 이상에 달할 것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12.02 08:22
  • 수정 2022.04.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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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유럽에서 이르면 2024년, 인구 밀집 지역의 신속하고 친환경적인 여객·화물 운송 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업용 운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유럽항공안전청은 수직 이착륙 기준과 기체 표준을 제시하고, 조종사 인증 관련 규정을 준비한다. 각 회원국에는 UAM 도입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운송 방안 마련과 UAM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할 수 있도록 법·제도 등 정비를 촉구하고 있다.

유럽항공안전청(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 EASA)이 오는 2024년이나 2025년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ty, UAM)의 상업용 운항을 허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UAM은 전기 추진 시스템을 통해 도심 등 인구밀집 지역 상공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하면서 인간이나 화물을 이동시키는 드론형 비행체 2차원 공간 모빌리티의 한계를 극복, 3차원 공간을 활용하는 신속하고 친환경적인 운송 수단이다.

활주로 필요 없이 최소한의 수직 이착륙 공간만 확보하면 운항 가능, 도로 정체를 피할 수 있고 원격지 접근성이 확대된다. EASA(유럽항공안전청)는 일단 택배 등 소형 화물 운송에 UAM을 승인하고 여객 운송은 그 뒤에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일부 스타트업들은 UAM 운항 승인을 신청했다. EASA는 UAM이 오는 2030년까지 역내 9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42억 유로(글로벌 점유율 31%)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EASA가 지난해 말부터 올 4월까지 역내 6개 주요 도시 4,00여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UAM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이다. 도입이 적합한 분야로는 긴급 의료 운송, 적합지 않은 분야는 관광과 비즈니스 여행이다. UAM 도입에 대한 우려 사항으로는 안전성 여부와 테러 및 범죄 이용 등 보안, 야생 조류 피해, 소음 및 시각 공해 등 거론했다. UAM에는 궁극적으로 완전 자율비행 기술이 도입, 수요 극대화를 이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ASA는 수직 이착륙 기준과 기체 표준을 제시하고 조종사 인증 관련 규정을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도 신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각 기업체의 UAM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EASA는 유럽민간항공장비기구(European Organization for Civil Aviation Equipment, EUROCAE)를 통해 산업체 요구에 속도감 있게 대응토록 하면서, 각 회원국에 새로운 형태의 운송 방안 마련과 UAM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할 수 있게 법·제도 등 정비를 촉구하고 있다.

패트릭 카이(Patrick Ky) EASA 청장은 미국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을 비롯해 주요국 항공 당국과 정책 조율에 힘쓰고 있다고 밝힌 뒤 도심 상공 운항에는 높은 수준의 안전 기준 충족이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미국은 백악관과 FAA 및 항공우주국(NASA), 산업표준화기구 및 유관 단체가 합동으로 UAM 인증 및 신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범정부차원에서 진행, 그러나 아직까지는 유럽에 비해 UAM 인증 체계 구축이 뒤져 있다는 평가한다.

각 기업체의 UAM 경쟁도 본격화, 일본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스타트업 조비 애비에이션(Joby Aviation)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수직 이착륙 및 전동화 기술을 확보, 미국 GM은 2021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 UAM 사업 공식화를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UAM 시장에 절대적인 강국이나 선두 기업이 없어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UAM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배경을 진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심 교통 상황은 악화일로, 첨단 기술을 장착한 UAM은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유럽은 무인 항공기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이미 많은 유럽연합 회원국은 지역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 기 위해 드론 사용자 대상 다양한 면제법을 제정 중에 있다. 시장의 규모로만 본다면 현재까지는 군사용 드론 시장이 가장 크지만, 최근 민간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유럽의 경우 총 수요는 2035년경 연간 약 100억 유로, 2050년경엔 연간 150억 유로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경쟁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 드론 패키지 (Drone Package)의 일환인 유럽 단일 드론 시장의 구축이 핵심이며,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 및 중국 등 다른 국가가 이미 우위를 점하지 못한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및 연구개발 활동을 촉진해야 한다. 향후 5-10년간의 투자 및 지원이 가장 중요하며, 관련 핵심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드론의 안전 운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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