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 코엔스헥시콘의 합작법인 '문무바람(대표이사 주영규)'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문무바람은 지난 26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는 쉘과 코엔스헥시콘의 아시아 지역 내 첫 번째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로 문무바람이 추진 중인 총 1.3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중 첫 단계인 420MW에 해당한다.
문무바람은 2020년대 후반 완공을 목표로 풍황 데이터,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학 조사 등 그동안 준비해온 기초 자료들을 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환경영향평가, 해양교통조사, 문화재 지표 조사, 전파영향평가 등을 포함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주영규 문무바람 대표이사는 “이번 발전사업허가 획득으로 문무바람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며 “문무바람은 주주사인 쉘과 코엔스헥시콘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전체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이어 “앞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 계속해서 울산 지역 어민 및 유관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무바람의 설립은 한국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한국은 재생 에너지 점유율을 2017년 7.6%에서 2030년 20% 도달과 해상 풍력 발전 용량을 12기가와트로 하는 것을 함께 목표로 두었다.
문무바람에 대한 투자지분은 쉘(Shell) 80%, 코엔스헥시콘(CoensHexicon) 20%이며, 쉘코리아 주영규 부사장이 합작법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 쉘과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및 부유체 기술기업 코엔스헥시콘은 합작법인 설립 이전부터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 초기 개발부터 참여해왔다.
'문무바람'이라는 이름은 신라 시대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문무대왕의 '문무'와 풍력발전의 근본자원인 '바람'이 결합해 탄생했다.
특히 문무바람이 문무대왕의 전설이 내려져 오는 울산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기에 그 의미를 더한다. 문무바람은 문무대왕의 정신이 깃든 강력한 바람으로 울산뿐만 아니라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에 바람을 일으킨다는 큰 포부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