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4차산업 메타버스⑨-2] “메타버스”… 수익모델의 진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코로나19 시대 오프라인 콘서트를 대체하는 온라인 투어
메타버스 소셜 활동은 여가를 함께하는 친구의 의미
메타버스 보다 자유로운 창작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은 엔터사들의 유입 요인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11.03 15:11
  • 수정 2022.04.05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pixabay

코로나19시대, 오프라인 콘서트를 대체하는 온라인 투어는 트래비스 스캇도 2020년 4월 포트나이트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동시 접속자 수는 1,230만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콘서트 투어가 불가능해지자, 온라인 게임 플랫폼을 통해 가상 월드 투어를 벌인 것이다.

신곡 'The Scotts'를 포함해 6곡을 발표했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등 지역에서 포트나이트 게임 유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온라인 투어를 진행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게임 유저들에게 포트나이트 전용 글라이더 2종과 로딩화면 등 무료 전리품을 제공하고 새로운 감정표현 및 게임 내 챌린지 세트를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트래비스 스캇이 포트나이트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얻은 수입은 21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아티스트들도 메타버스 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 블랙핑크가 있다. 블랙핑크는 네이버제트의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플랫폼 제페토와 함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했다. 지난 2020년 9월 제페토 내에서 아바타 버전의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를 선보였으며, 아바타 버전의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는 YouTube에서 1억 뷰를 돌파했다.

블랙핑크는 제페토 안에서 가상 팬 사인회 또한 개최했는데, 제페토 안에서 블랙핑크 멤버의 아바타를 만나 셀카도 찍고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였다. 접속할 때마다 36가지의 사인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으며, 직접 찍은 사진에 블랙핑크 아바타 불러오기 기능이 가능해 증강 현실의 묘미를 살렸다. 2020년 9월 3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세계 4,600만명이 팬사인회에 참여하여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BTS 또한 포트나이트에서 Dynamite 안무버전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BTS는 포트나이트 게임 내 파티 로얄 모드의 메인 스테이지에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는데, 파티 로얄은 플레이어들이 전투 없이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콘서트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소셜 공간이다. 포트나이트가 게임으로 시작했으나, 메타버스 안에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아티스트들의 메타버스 내 엔터테인먼트 활동에서 나아가 현실 공간에 증강 현실 기반의 아바타를 도입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컨셉의 걸그룹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에스엠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가 바로 그것이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여 광야 (KWANGYA)라는 가상세계에 사는 아바타들이 현실세계의 에스파 멤버들과 연결된 상태가 싱크 (SYNK)이며, 싱크 상태가 지속되면 리콜 (REKALL)이 일어나 아바타들이 현실 세계로 올 수 있다는 컨셉이다.

메타버스에서의 소셜 활동은 여가를 함께하는 친구의 의미는 메타버스에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메타버스 안에서 이뤄지는 사교 활동은 인생의 동반자를 찾는 여정이 아니라 즐길 거리를 함께 할 친구를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상세계에서 이뤄지는 사교 활동이기 때문에 우정을 쌓는 것이 현실세계보다는 표면적으로 이뤄진다. 나와 가치관이 맞지 않는 정치색을 드러내거나, 나의 게시물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는 댓글을 달 경우 팔로우를 끊어버리는 행태가 이를 잘 나타낸다.

현실세계에서는 친구들을 만나 고민을 나누고, 때론 언쟁도 하고,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기도 하지만 가상세계의 친구들은 자신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로, 가상세계에서 만나서 즐거운 일만 한다. 소셜미디어에는 '있는 그대로의 나'보다는 '보여주고 싶은 나'를 게시하기 마련인데, 이를 통해 맺어진 관계는 즐거운 일만 추구하는 유희적인 관계가 되기 쉽다.

메타버스에서 보다 자유로운 창작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은 엔터사들의 유입 요인은 메타버스 안에서 보다 다양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메타버스에 진출하는 이유이다. AR/VR 등 기술을 통해 현실세계에서 시공간의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던 창조적인 작품활동을 메타버스 안에서는 보다 자유롭게 행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콘서트가 촉발됐지만, 그 내용 측면에서는 AR/VR 등 기술적인 면으로 인해 기존의 오프라인 콘서트보다 다채로운 영상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장점이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