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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신문, GM EV리콜 "한국산 배터리 문제점" 트집 잡기

산케이신문, LG 배터리 "화재 위험"
안전성보다 낮은 가격 원인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8.0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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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된 쉐보레 볼트(Bolt) EV에 대해 신규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사진=GM)


일본 언론이 "GM은 'EV 볼트 전기차 발화 리콜 소동' 에서 드러났다." 한국산 배터리의 문제점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30일 "7월 23일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 (GM)는 전기 자동차 (EV) 모델 "시보레 볼트 EV"배터리 발화 할 우려가 있다고 리콜 (회수 · 무상 수리)를 미국 교통부 도로 교통 안전국 (NHTSA)에 신고했다. 지난 1 년 동안 시보레 볼트 EV의 리콜은 2 번째 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리콜 사태가 미치는 파장은 상당하다"며 "GM은 전동화 전략에 타격을 입었고 한국 배터리 업계에서도 배터리 제조에 관한 기초적인 기술에 우려가 있음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산케이는 한국 업체의 배터리가 화재 이슈에 여러 차례 휘말린 사실을 지적하며 일본 제품과 대조했다.

산케이는 "LG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자동차의 코나 EV도 발화 문제가 지속됐다"며 "미국 포드와 독일 BMW는 삼성SDI의 배터리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중국 제조사도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있었지만 일본 자동차 제조사에서 생산하는 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에서는 화재 사고가 보고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속도와 온도, 습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거친 결과라는 설명이다.

산케이는 "배터리의 발화 문제는 한국 기업이 일본과 같은 기술을 확립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며 "한국 기업들은 안전성 향상보다 가격 경쟁력을 우선시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는 안전 이슈를 해소하지 못하면 중국 기업들에 추격당할 수 있다고 봤다. 배터리 생산의 국제적인 분업 속에 한국 업체들의 역할 축소도 우려했다.

산케이는 "소재와 부품에서는 일본 기업이 우위를 갖고 제조 원가에서는 중국, 장기적으로 아시아 신흥국이 우세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일본이 소재를 공급하고 중국 등 신흥국이 이를 조달해 배터리를 생산하는 분업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에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상의 문제로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 드문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것이 화재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GM은 "교체 부품이 준비되는 즉시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라며 "이는 한국에 판매된 모든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GM은 "차량을 운행한 이후 가급적 배터리를 수시로 충전해줄 것과 배터리 잔여 주행가능 거리가 70마일(약 113km)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해달라"며 "예방 차원에서 충전 이후에는 실외에 차량을 주차하고 심야 시간대에 장시간 충전할 경우 충전 중인 상태로 차량을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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