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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김빛내리 서울대 석좌교수, 한국인 첫 英왕립학회 외국회원 선정

영국 왕립학회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5.0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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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측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우측 김빛내리 서울대 석좌교수)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연구부총장)와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 외국인 회원에 선임됐다.

영국 왕립학회(자연과학 진흥을 위한 런던왕립학회)는 1660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저명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했고, 노벨상 수상자만 현재까지 280여명을 배출했다.

영국 왕립학회는 매년 '자연 지식의 개선에 대한 심대한 기여'를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한 해에 영연방 소속 회원 최대 52명까지, 외국인 회원은 최대 10명까지 선발한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해 다수의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을 위한 전략과 방법에 관한 원천기술들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가솔린, 디젤, 생분해성 플라스틱, 그리고 고분자의 원료가 되는 다양한 단량체들, 천연 활성물질 등 다수의 제품을 세계 최초 혹은 세계 최고의 효율로 생산하는 기술들을 개발했다.

최근에도 폴리에스터의 원료가 되는 숙신산, 글루타릭산의 고효율 생산 균주와 발효공정을 개발했고, 천연물 중 빨간색의 식용색소인 카르민산을 세계 최초로 생산한 바 있다.

또 미국과학기술진흥협회, 미국발명아카데미, 미국미생물학술원 등 다수 학술원의 펠로우로 선임된 바 있으며, 미국공학한림원과 미국국립과학원의 외국 회원으로 동시에 선임된 세계 13명 중의 한 명이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이번에 영국왕립학회 외국 회원으로 선임됨으로써 미국과 영연방 과학자가 아닌 사람으로 세계 3대 아카데미인 미국공학한림원, 미국국립과학원, 영국왕립학회에 동시에 외국 회원인 전 세계 유일한 과학자가 됐다.

김 석좌교수는 2004년 서울대 생명과학부 조교수로 부임해 2017년 서울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김 석좌교수는 RNA와 유전자 조절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전령RNA의 분해를 막는 '혼합 꼬리'를 발견하고 2018년 '사이언스'에 발표했으며, 2019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원인인 SARS-CoV-2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해 지난해 '셀'에 발표하는 등 독보적 성과를 창출했다.

김 석좌교수는 이 같은 학문적 권위를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2010년 국가과학자, 2013년 유럽분자생물학기구 외국인 회원, 2014년 미국국립과학원 외국인 회원, 201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1969년 전라남도 영광에서 태어난 김 석좌교수는 1988년 서울대 미생물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1994년 서울대에서 미생물학 석사 학위를 받고, 1998년 옥스퍼드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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