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는 용산전자상가 내 공실인 나진상가(10·11동)를 임차·리모델링한 사무 공간 '용산Y밸리 전자제조 지원센터(가칭)'를 조만간 조성 완료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위키백과)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에 AR, VR, 드론, 로봇 같은 4차 산업, ICT·전자제조 같은 미래산업의 주요 기술을 집적화해 신(新) 산업 생태계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을 가속화한다.
시는 용산전자상가 내 공실인 나진상가(10·11동)를 임차·리모델링한 사무 공간 '용산Y밸리 전자제조 지원센터(가칭)'를 조만간 조성 완료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3월 중 35개 기업 입주를 시작으로 상반기까지 총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의 임대료는 무료다. 사무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는다. SBA, KEA 등 전문기관의 기업보육 프로그램과 출장 상담서비스, 기술전문가의 컨설팅과 제조서비스도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용산전자상가 내의 각종 인프라도 기업 성장에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코워킹 스페이스인 '용산전자상상가', 시제품 제작소인 '디지털대장간', 올 하반기 구축 예정인 전자제조 지원시설이 대표적이다.
입주기업들은 용산전자상가 안에서 연구개발부터 부품조달, 제조, 유통, AS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어 이 일대에서 판매하며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제품의 대량생산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
서울시는 10일까지 '용산Y밸리 전자제조 지원센터(가칭)'에 입주할 기업 35개를 모집하며 입주 희망 기업은 이메일(joe197979@seoul.go.kr)로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4차산업 및 전자제조 관련 창업 5년 미만 기업으로 자체 제품 및 아이템을 보유한 강소기업 20개 ?창업 3년 미만으로 전자·IT·4차산업 개발 및 제조 관련 스타트업 15개다.
서울시는 앞서 용산전자상가 내 국내 거주 외국인·이민자·유학생의 국내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창업센터', 누구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해볼 수 있는 '용산전자상상가'와 '디지털대장간'을 개소한 바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용산전자상가 내 4차산업 등 미래산업 기업을 위한 입주공간을 마련함으로써 현재 전자제품 유통과 AS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용산전자상가가 연구개발, 제조까지 이뤄지는 도심형 산업생태계로 도약하는데 한 단계 더 다가서게 됐다”며 “AR, VR, 드론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유치해 용산전자상가를 활성화하고 새롭게 변모시켜 나가겠다.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