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메타버스”… 현황과 트렌드

고도화된 메타버스 기기 개발 및 출시
생성형 인공지능과의 융합으로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 창출
최근 제조, 의료, 유통, 교육 등 다양한 산업분야 생산성 위한 메타버스 도입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5.04.07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에서 사람과 사물이 상호작용하며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정의되며1), 향후 인터넷 플랫폼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다양한 ICT의 유기적 연동을 통해 구현되며 ICT 생태계 전반을 혁신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물리적 공간에서 이루어지던 다양한 경제·사회적 활동이 메타버스 공간으로 확장되며 메타버스는 교육,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Statista에 의하면 2023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550억 달러(약 73조 1,500억 원)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34.98% 성장해 4,904억 달러(약 655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메타버스 시장 사용자 수는 17.6% 증가하여 2030년까지 14억 5,1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고도화된 메타버스 기기 개발 및 출시

최근 애플,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기, 즉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헤드셋 개발과 출시를 이어가며 차세대 기기 시대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시각, 청각, 촉각 등 현실과 같은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메타버스 기기는 가상환경과 현실을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메타버스 접속에 필요한 AR 글라스, XR 헤드셋 등의 디바이스는 높은 가격과 사용성 문제가 확산의 장애 요소로 지적 받아 왔다.

이에 사용자에게 더 나은 실존감을 경험하게 하고, 착용감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감을 개선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애플, 메타 등은 XR 헤드셋 신제품 출시를 발표하며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2014년 VR 기업 Oculus를 인수한 이래로 Oculus Quest 시리즈를 출시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었고, 최근 무게, 화질, 접속방식 등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을 출시하였다.

애플은 세계개발자대회 2023(WWDC 2023)에서 XR 헤드셋 ‘Vision Pro(비전 프로)’를 공개하였다. 공간컴퓨팅 개념을 내세우며 기존 XR 헤드셋과의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기존 XR 헤드셋은 소비자가 흥미를 느낄 전용 콘텐츠 부족 등의 한계점을 보였으나, 애플은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디바이스 간 연계와 앱 생태계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생성형 인공지능과의 융합으로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 창출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생성형 인공지능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자의 작업 생산성을 높이고, 가상 인간과의 대화 등 더욱 흥미롭고 창의적인 경험 제공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생성은 [그림 2]와 같이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객체 생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기반텍스트 생성은 챗GPT 등과 같은 메타버스 내 강력한 챗봇으로 상황에 맞는 상호작용 대화, 가상비서, 게임 내 상황에 맞는 응답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생성은 상호연결된 3D 환경의 가상영역인 메타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생성형인공지능 모델은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등과 같은 고급 기계학습 기술을 통해 가상환경 내 시각적 콘텐츠, 다양한 3D 객체를 실제로 로블록스는 코드 없이 텍스트만으로 3D 콘텐츠를 제작하고 가상세계를 구현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Roblox studio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에게 제공 중이다.

유니티의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는 텍스트 및 이미지와 같은 간단한 입력을 보다 복잡한 게임 자산으로 변환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는 비디오 게임, 디지털 트윈과 같은 실시간 3D 애플리케이션과 경험의 생성을 가속하는 AI 플랫폼이다. 유니티 엔진에서 챗GPT 스타일 봇을 작동시켜 개발자가 요청을 입력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아트워크 및 프로그래밍 코드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의 생산성이 기존보다 5~10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기술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생성형 AI로 아이템을 제작하는 ‘창작툴’을 도입하였다. 제페토 스튜디오 창작툴에서 패턴·색감·콘셉트 등 키워드를 선택하거나 명령어 솔루션에 입력해 아이템 텍스쳐를 추출하고, 이를 제페토 스튜디오의 아이템 템플릿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 제트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 범위 및 대상을 확장해 메타버스 내 다양한 창작의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이는 이용자들과 함께 다채로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에픽게임즈는 챗GPT 기반 제작툴 언리얼 GPT와 텍스트 프롬프트를 사용해 언리얼 엔진에서 조명을 세팅하는 영상을 공개하였다. 게임 업계는 게임 엔진에 챗GPT를 완벽하게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코딩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챗 GPT를 사용해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 메타버스의 도입

최근 제조, 의료, 유통,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업 메타버스 도입 사례들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MIT에서 발간한 보고서4)는 메타버스를 크게 산업, 엔터프라이즈, 소비자 대상으로 구분하였고, 특히 산업 메타버스의 가치, 기회, 향후 수용 방안 등에 관한 내용을 공개하였다. 여기서 산업 메타버스는 시뮬레이션 된 기계, 공장, 운송 네트워크 및 복잡한 시스템을 미러링하고 실시간 시뮬레이션하여 산업 및 제조 분야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산업 메타버스의 주요 구성요소에는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등 디지털 신기술이 포함된다. 산업 메타버스의 기대효과는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를 하나로 모아 정보, 데이터 및 의사결정을 지속적으로 주고받게 하여 조직의 운영 방식을 변경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에 설계 및 엔지니어링, 테스트, 운영 및 교육 등 산업 전반에 적용되어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물리적 환경에서 일하고 생활하고 업무하는 대부분의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메타버스는 코로나19를 지나면서 관심과 열정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시점이다. 메타버스는 아직 초기 기술 단계에 있으며, 대중 시장 고객이 메타버스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디바이스의 높은 가격, 제한된 콘텐츠, 기술적 한계, 윤리적 문제 등 기술적, 사회적, 문화적 장벽의 해결이 필요하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은 메타버스 시장 선도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디지털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