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생성형 AI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며 사용자의 프롬프트에 따라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악 등 다양한 디지털 재화를 생성하는 기술로 빠르게 시장을 형성하며 경제와 사회의 판도를 바꾸는 변화의 동인으로 부상 중이다. 챗GPT의 확산을 계기로 AI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실제 사용자의 일상을 바꾸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하여 업무 등에 활용하는 새로운 시점에 진입했다.
생성형 AI는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시뮬레이션 공간을 제작하거나 메타버스 내 실시간 통・번역, 사용자 감성 인지 및 표현 등을 통해 가상 공간과 사물, 가상 인간 생성, 현실과 가상 세계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메타버스 운영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메타버스 제작 방식의 변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해 자신이 원하는 메타버스를 스스로 구현하는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가 등장. 미국의 블록에이드 랩스(Blockade Labs)는 사용자가 만들고자 하는 가상 세계를 묘사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360도 이미지를 제작하는 Skybox를 지원한다.
2D 이미지를 3D로 변환하거나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원하는 3D 객체를 생성하는 도구가 등장하여 과거보다 쉽고 빠르게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오픈AI(OpenAI))는 프롬프트 입력으로 3D 객체를 생성하는 포인트-E(Point-E)를 개발하였으며, 엔비디아(NVIDIA)는 유사한 기능의 매직 3D(Magic 3D)와 드림 퓨전(Dream Fusion)을 공개했다.
메타(Meta)는 사진 및 동영상에서 사물을 감지할 수 있는 생성형 AI모델인 SAM(Segment Anything Model)을 개발하여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에 활용한다. SAM은 이미지 분할 모델로서 사용자가 특정 단어를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클릭하면 AI가 이미지 내에서 특정 물체를 식별하고 분리하며, 사진편집, 과학적 이미지 분석, 멀티모달 기반의 대형 AI 시스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상호작용 기술의 진화
생성형 AI로 누구나 간단하게 다양한 가상 인간을 제작하는 환경이 가능해지고 챗GPT와의 연동으로 아바타, NPC(non-player character)와의 상호작용 구현이 가능하다. 원하는 디자인의 가상 인간을 프롬프트로 묘사사거나 사진 등을 입력하면 가상 인간을 생성하고 음성과 오디오 편집이 가능해 대화하는 연출까지 가능하다.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현실과 가상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연계 시도가 확산되고 있으며, 생성형 AI와 매개체로서의 로봇과의 결합도 활발하게 이루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가 개발한 로봇인 스팟과 챗GPT가 결합하여 음성으로 로봇과 상호 작용하며 제어가 가능하다.
가치 창출 방식의 진화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 아바타와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한다. 디즈니는 SXSW2023에서 실제 고객과 대화가 가능하도록 생성형 AI로 제작된 팅커벨을 소개. 대화형 AI 아바타 제작 기업인 코드베이비(CodeBaby)는 챗GPT를 자사의 대화형 AI 아바타와 통합하여 교육, 고객 서비스 등 관련 분야에 적용한다.
메타버스와 생성형 AI의 결합으로 일하는 방식도 진화하며 생산성 제고 전망한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몰입형 가상공간 제공을 위한 협력을 발표하며 메타의 워크룸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성 도구를 결합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코파일럿이 도입되면 보다 진화된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메타버스와 생성형 AI의 결합
생성형 AI가 메타버스와 접목되어 자연어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더 쉽고 빠르게 메타버스를 제작하게 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을 촉발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가치창출 방식이 생성되면서 변화를 주도하는 엔진 역할을 하며 메타버스 생태계의 진화가 가속화될 전망된다.
향후 오토GPT의 확산으로 메타버스는 더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존 공급자 중심, 고비용, 낮은 상호작용으로 확산에 한계가 있던 메타버스가 생성형 AI와 만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와 메타버스의 융합으로 메타버스에서 실시간 언어번역,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생산성 도구 활용이 가능해지고 있으므로 메타버스의 단순 활용을 넘어 디자인, 건축설계 등 3D 공간과 객체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다양한 업무에서 생성형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생성형 AI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으로 산업 메타버스 및 게임 등의 제작 과정에서 단계별로 생성형 AI를 적용하여 생산성을 제고하는 방안 마련해야 한다. 또한 기존 단순 활용 중심의 메타버스 활용을 넘어 생성형 AI와 메타버스, AR노트북 등을 활용하여 일하는 방식의 변화 방안도 모색할 필요하다.
또한 사회혁신 인식 제고를 위해 치매, 시각장애, 전쟁, 기아 등의 사회 문제에 대한 이슈를 발굴하여 가상 융합 경험 공유 콘텐츠를 제작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하는 방안 모색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