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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네트워크 지하 시대의 도래

미 조지아주 피치트리 코너스시에 세계 최초로 지하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이 구축
배송 프로세스 간소화, 교통 정체 없고 물류비 최소화
아마존, 지하터널 물품 배송 특허 출원
스위스, 'CST' 프로젝트 진행 … 벨기에, 'UCM' 시스템 추진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4.04.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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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1: http://lotech.koti.re.kr (글로벌 물류산업 동향), 출처2: IEEE Spectrum, 'Switzerland Moves Ahead With Underground Autonomous Cargo Delivery’
출처1: http://lotech.koti.re.kr (글로벌 물류산업 동향), 출처2: IEEE Spectrum, 'Switzerland Moves Ahead With Underground Autonomous Cargo Delivery’

[이명용의 물류이야기] 미국에 세계 최초로 AMR이 지하터널을 활용하는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 교통 정체와 소음 및 공해 없이 물품을 신속 정확하게 배송하면서 물류를 획기적 변모하고 있다. 스위스는 땅속 유도레일 위로 EV가 화물을 수송하는 'CST(Cargo Sous Terrain)' 프로젝트를 진행, 벨기에는 야드에서 물류 허브까지 지하로 컨테이너가 운반되는 'UCM(Underground Container Mover, 지하 컨테이너 이동 기기)' 시스템을 추진했다.

미 조지아주 피치트리 코너스시에 세계 최초로 지하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이 구축

AMR이 지하터널을 오가며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 물품을 신속 정확하게 배송, 교통·물류 정체와 소음 공해를 일으키지 않고, 또한 인력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 물류를 획기적 변모이다. 유럽에서는 스위스가 땅속 50m에 설치된 지름 6m의 3개 터널 유도레일 위로 EV가 화물을 수송하는 'CST' 프로젝트를 진행, 벨기에도 이와 유사한 'UCM' 시스템을 추진했다.

배송 프로세스 간소화, 교통 정체 없고 물류비 최소화

미 파이프드림(Pipedream)社가 큐리오시티 랩(Curiosity Labs)社와 제휴, 전 세계 최초 '지하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을 조지아주 피치트리 코너스(Peachtree Corners)市에 구축했다. 총 1마일(약 1.6 km) 구간, 전기로 구동되는 파이프드림 자율이동로봇(AMR)이 시속 40마일(64 km)로 최대 40파운드(18 kg) 중량 물품을 배송한다. 피치트리 코너스 도심 번화가 쇼핑센터와 큐리오시티 랩의 2.5만 ft2(2,300 m2) 스마트 시티 연구 혁신센터 중심부를 지하로 연결했다.

큐리오시티 랩 관계자들이 앱으로 주문하면 AMR이 지하 터널을 오가며 식당, 식료품점 및 소매점에서 물품을 수령한 뒤 신속 정확하게 전달한다. 지하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은 배송 프로세스를 간소화, 교통·물류 정체와 소음 공해 없이 또한 인력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 물류를 획기적 변모 시켜다.

파이프드림과 큐리오시티 랩 양사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트렌칭(trenching)1) 및 수평 방향 시추를 결합해 설계, 기존 물류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동시에 지역사회에는 실질적인 상업적 이익을, 고객에는 미래지향적 경험을 제공한다. 파이프드림 측은 자사의 인스턴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무제한 자동 픽업으로 배송 물품을 증대해 매출을 높일 수 있다며 마침내 지하물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파이프드림은 2030년 하이퍼로지스틱스 비전 달성 목표 아래 지하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국에는 2030년 전체 교통량의 40%를 배송 차량이 차지해 육상물류가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 지하화로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도이다.

브랜던 브래넘(Brandon Branham) 피치트리 코너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하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이 시민과 사업체에 추가적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육상물류에서 발생하는 교통·소음·배기 가스를 감소시키는, 물류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트리 코너스는 공공 셔틀버스가 스마트 가로등과 통신하면서 완전 자율로 운행 중인, IoT가 실제 교통에 구현된 미국의 대표적 기술 친화 도시, 지하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연결했다. 인프라와 5G 통신 무선망에 기반한 스마트 시티를 향해 보폭을 확대한다. 이스라엘혁신청(Israel Innovation Authority, IIA)과도 제휴, 실제 5G 스마트 시티에서 사용되는 기술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IoT로 기능하는 도시 안전 및 운영을 강화했다.

아마존, 지하터널 물품 배송 특허 출원

파이프드림·큐리오시티 랩에 앞서 아마존은 지하터널로 물품을 배송하는 특허를 출원하였다. 진공튜브와 컨베이어 벨트 등 갖춘 지하터널을 이용해 풀필먼트 센터에서 목적지까지 직접 물품을 전달, 이를 통해 전통 배송 방식의 골칫거리인 교통 혼잡을 피하면서 안정적 배달을 구현했다.

아마존 특허(미 특허청 특허번호: US 9,505,559 B1)는 지하 진공튜브의 생성 및 수송/전달모드(컨베이어벨트, 캡슐 …) 개발, 무인·자동화·청정에너지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다.

스위스, 'CST' 프로젝트 진행 … 벨기에, 'UCM' 시스템 추진

유럽에서는 스위스 정부가 2045년까지 총 300억~350억 달러를 투입, 땅속 50m에 설치된 지름 6m의 3개 터널 유도레일 위로 자율주행 EV가 화물을 수송하는 지하물류 'CST(Cargo Sous Terrain)' 프로젝트를 진행, 벨기에도 이와 유사한 'UCM' 시스템을 추진한다.

CST는 알프스산맥이 영토의 60% 이상으로 해상수송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서 기존 트럭 수송 시스템이 한계에 직면하는 상황에 대비, 주요 도시와 물류센터 사이 지하 네트워크로 EV가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화물을 처리한다.

UCM은 벨기에 종합건설 데니스(Denys)社가 개발한 '지하 컨테이너 이동기기(Underground Container Mover, UCM)' 시스템이다.

서부 제네바에서 동부 생갈렌(St. Gallen)에 이르기까지 총 500km 규모이다. 2031년까지 34억 달러로 취리히와 해르킹엔-니더빕(Härkingen-Niederbipp) 사이 70㎞ 구간을 연결, 이 구간에는 10개의 물류 허브가 건설, 나머지 구간은 2045년까지 단계적 구축 예정이다.

지하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은 교통 체증이나 날씨와 무관하게 신속 정확한 도심 내 수송을 구현할 뿐 아니라 수송 분산에 따른 트럭 운행 감소로 교통 혼잡 완화와 탄소 배출 감소 등 효과를 창출, 향후 어떻게 진화될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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