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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형마트”… 물류비 부담 불구 인터넷 슈퍼 운영

인터넷 슈퍼는 물류비 부담이 커 수익 창출이 힘든 구조
물류비 감소 가능성은 대형마트 각 사는 향후 피킹·포장·배송 등 물류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특히 피킹·포장·배송에 로봇을 활용, 수작업 없애 인건비 대폭 절감할 계획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3.08.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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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이명용의 물류이야기] 일본 대형마트들이 물류비가 높아 수익 창출이 어려운 '인터넷 슈퍼'를 운영하고 있다. 이온리테일은 2022년 인터넷 슈퍼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 라이프코퍼레이션은 2023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 증가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인터넷 슈퍼는 물류비 부담이 커 수익 창출이 힘든 구조임에도 불구, 대형마트 각 사는 물류비 감소 가능성과 경쟁사와의 경쟁을 이유로 소모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그러나 인터넷 슈퍼는 물류비가 높아 수익 창출이 어려운 구조, 물류비에는 트럭으로 배송하는 운임 뿐 아니라 오프라인 점포와 '다크 스토어(dark store)'에서 부담하는 피킹 및 검품 비용과 포장 자재비 등 운영비가 포함되어 있다.

배송비를 유료화해도 그 금액만으로 물류비 조달은 불가능, 마트에 따라서는 5000엔 이상, 6000엔 이상 등 일정 금액 이상 구입에 대해 배송료 무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인터넷 슈퍼 총수익률은 보통 20% 안팎, 5000엔 매출이 발생할 경우 총수익이 약 1000엔으로 여기에서 인건비와 점포 운영비 등 판관비를 차감해야 최종 수익이 산출된다.

현재 대형마트들이 부담하는 인터넷 슈퍼 물류비는 건당 300~600엔 정도이다. 소비자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해 자택으로 갖고 가는 경우에는 상품의 피킹과 포장 및 배송을 모두 스스로 하기 때문에 마트 측 비용 부담은 제로이다.

그러나 인터넷 슈퍼에서는 피킹·포장·배송을 모두 마트 측에서 전담하므로 인건비가 발생, 현재 대형마트가 부담하는 인터넷 슈퍼 물류비는 건당 약 300~600엔 정도이다. 더욱이 배송지가 광역에 걸쳐 배송 밀도가 낮을 경우 비용 부담은 가중, 이 외 판관비를 감안하면 인터넷 슈퍼 사업은 거의 수익이 나지 않거나 적자를 기록한다.

대형마트 각 사는 수익성이 나지 않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감소 가능성과 경쟁사와의 경쟁을 이유로 소모전을 벌이는 양상,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물류비 감소 가능성은 대형마트 각 사는 향후 피킹·포장·배송 등 물류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인터넷 슈퍼 물류비를 낮추면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

이온리테일이 치바市에 이토요카도는 요코하마市에 인터넷 슈퍼 전용 센터를 연내 가동해 물류 업무를 집약, 물류비를 떨어뜨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피킹·포장·배송에 로봇을 활용, 수작업을 없애 인건비를 대폭 절감할 계획이다.

하지만 트럭에서의 배송 등 로봇으로 대체할 수 없는 부문이 있다는 것이 한계이다. 라이프코퍼레이션은 아마존과, 세이유는 라쿠텐과 제휴해 거대 이커머스몰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는 형태로 비용 절감을 추구한다.

경쟁사와의 경쟁은 이제 이커머스 쇼핑은 당연한 소비 패턴, 인터넷 슈퍼 출현을 촉진되고 있다. 다른 업체가 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심리적 압박 속 인터넷 판매만큼의 매출은 증가하며 오프라인 점포 매출을 능가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판단도 작용한다.

문제는 인터넷 슈퍼 매출로는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이나 그럼에도 다른 회사와의 경쟁에서 질 수는 없기 때문에 소모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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