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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변화”… C.A.S.E와 새로운 시각

전동화 (Electric)는 4차 모빌리티 혁명은 차량 전동화로부터 시작
자율주행차는 자동차가 사람의 인지·판단·제어 기능 대체하여 운전을 의미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5.01.07 08:44
  • 수정 2025.01.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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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ed&Service Electric) 표현할 수 있다. C.A.S.E는 미래 모빌리티의 특징들을 압축한 신조어로, 최근들어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되고 있으나,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차량공유·서비스(Shared & Service), 전동화(Electric)’로 특징지어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이러한 변화들은 모두 현재 진행 중인 4차 모빌리티 혁명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금번 변화로 자동차라는 이동수단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던 내연기관차에서 통신으로 연결되는 전기 스마트카로 바뀌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공유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전동화 (Electric)는 4차 모빌리티 혁명은 차량 전동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전동차(이하 전기차)는 차량을 움직이기 위한 구동 및 관련 기능을 모터와 배터리로 대체하는 개념으로, CO2 감소라는 친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차량의 모든 기능을 고성능 컴퓨터로 제어하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한 기본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카는 엔진 중심이기 때문에 차량의 기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전기차만큼 효율적이지 않은 반면,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구조가 단순하여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차량을 재설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C.A.S.E의 다른 축인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기술이 구현 가능한 기본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

커넥티드 (Connected)는 커넥티드카는 각 차량이 서로 소통함으로써 교통 흐름이나 날씨 정보와 같은 주행 정보를 수신하는 수준을 넘어, 자동차가 스마트폰이나 집·사무실·도시의 다양한 인프라 시설들과 상호 통신해 사물인터넷(IoT)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자동차에 통신 모듈이 장착돼, 차량 내외부·인프라·외부 기기 등과 양방향으로 인터넷 액세스 및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

제조사들은 전동화·디지털 중심의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커넥티드카를 확대하고 있으며, 맥킨지(Mckinsey)는 현재 전 세계 신차의 약 50%에 커넥티드 기능이 탑재되고 있으며, 2030년에는 95%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PwC에서도 2030년 EU·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100%가 커넥티드카일 것으로 전망한다.

차량공유·서비스 (Shared & Service)는 차량공유·서비스는 자동차와 사용자를 연결해 최적화된 이동을 제공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탐색 비용과 거래 리스크가 크게 감소하면서 모빌리티 산업 중에서 가장 성장이 주목되는 영역이다. 자동차는 주택 다음으로 고가의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보유 시간 중 95%가 주차된 상태로 있을 만큼 활용도가 낮은 자산이다. 그러나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간편한 절차로 차량공유가 가능해지며, 차량 이용자뿐 아니라 차주 측면에서도 비용 대비 차량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PwC에서는 EU 지역이 차량공유 관련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전체 이동량 중 13%를 공유차량이 차지하여, 2035년 2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과 미국은 대도시 내 차량공유 업체들의 높은 침투율에도 불구하고, 넓은 국토에 따른 다양한 장거리 이동수단 고려 시, 전체 이동량 기준으로는 공유차량의 침투율이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 차량공유 비즈니스는 향후 커넥티드카, 자율주행과 결합해 수익모델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Autonomous)은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가 사람의 인지·판단·제어 기능을 대체하여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운전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따라 비자동화에서 완전자동화까지 점진적으로 구분되는데, 2022년 기준 자율주행 기술은 Level3(운전자가 있는 상태 하에 필요 구간만 조건부 자동화)의 상용화 목전 단계로, 상시 완전 자율주행 가능한 Level5의 상용화는 향후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조건부 자율주행 서비스인 Level3를 제공하는 기업은 없으며, 테슬라가 자율주행 2.5단계 수준에 해당하는 FSD(Full Self Driving) 베타 서비스를 자사 고객 6만 명을 대상으로 제공 중이다.

PwC는 COVID-19로 기존 전망 대비 전기차 보급이 더욱 가속화되는 반면, 자율주행차 개발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Level3 이상의 자율주행차량은 2030년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2035년 신차판매 기준 유럽 29%, 중국 34%, 미국 16%가 Level3 이상 차량으로 예상한다. 완전자율주행으로 분류되는 Level5 차량은 2035년 전체 신차 중 1%도 되지 않는 미미한 비중으로, 상용화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은 2020년 이전까지는 모빌리티의 새로운 변화 트렌드인 C.A.S.E를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차량공유·서비스(Shared & Service), 전동화(Electric)’로 정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2020년도에 들어서 CES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새로운 기술 및 트렌트가 소개되고, 모빌리티의 사회적 역할 변화와 소비자 니즈 다양화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정의도 다양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논의한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ed&Service, Electric)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동차’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모습임에는 확실하나, 제조물·제품(차량) 중심적인 관점이 강하여 사회적 변화나 니즈 등 반영이 필요하고, 항공 및 지하교통 등의 교통 수단을 포함한 ‘모빌리티’ 범위 재설정, 기술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에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요구되고 있다.

드론이 일반적으로 화물수송용 소형 기체를 의미하는데 반해, UAM 기체는 승객탑승이 가능한 중대형 기체를 의미하며, 별도의 활주로 없이 최소한의 수직이착륙 공간만 확보되면 운용이 가능해 포화상태인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다. UAM은 비행체 개발뿐 아니라 연료전지(수소·전고체배터리 등)·자율주행·운송서비스·방위산업 등 산업 파급력이 매우 큰 산업으로, 시장 규모도 2040년에는 1조4,739억 달러(약 1,800조 원)에 달할 전망이며, 분야별로는 승객수송 8,510억 달러(약 1,000조 원), 화물운송 4,130억 달러(약 5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UAM이라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2022년 9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서 2025년 UAM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를 위해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버티포트(이착륙장)와 통신망 등 전용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여, 2025년 수도권 지역 UAM 최초 상용 서비스 출시, 2035년에는 고속·시외버스와 유사한 광역형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여, UAM의 일별 이용자를 21만 명까지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설정 중이다.

기업들도 활발한 투자를 진행 중인데, 미국 130개, 영국 25개, 독일 19개, 프랑스·일본 12개, 한국은 4개(현대자동차, 대한항공, 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업이 UAM 상용화를 위해 준비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인데, 2019년 UAM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래,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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