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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자율주행의 혁명

로보택시 상용화까지는 여러가지 이슈가 산재
이러한 난제에도 장기적로 로보택시가 상용화 될 전망, 결국 4차 모빌리티 혁명이 완성될 것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5.02.21 08:27
  • 수정 2025.02.2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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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점진적인 발전을 지향하는 진영과 혁신적 발전을 지향하는 두 진영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첫째 테슬라(Tesla)와 모빌아이(Mobileye, Intel 자회사)로 대표되는 점진적 발전 지향 진영은 주행 보조기술을 개발하고 우선 상용화한 이후, 점진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Level3, 4, 5 수준의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둘째 웨이모(Waymo, Google의 자회사), 크루즈(Cruise, GM 자회사) 등을 필두로 한 혁신적 발전 지향 진영은 Level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곧바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점진적인 접근 방법의 경우 비교적 기술 개발이 쉽고, 규제 당국과 소비자의 호응을 얻어내기 쉬운 주행 보조기술부터 상용화하고 있으며, 해당 진영의 대표 주자인 테슬라의 경우 자율주행 기술 개발 - 완성차 생산 - 로보택시 보급까지, 자율주행 관련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 중이다.

PwC에서는 Level3(제한적 자율주행, 일정 구간 자율주행)이상의 자율주행차량 보급은 2030년 이후로 전망하며, 완전자율주행으로 분류되는 Level5의 경우 2035년 전체 신차 중 1%도 되지 않는 미미한 비중으로, 자율주행차 대중화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로보택시(Level4 이상 기술 탑재)의 보급 속도는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로보택시의 수요자가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라는 B2B적 특성 때문이다.

자동차 OEM 입장에서는 Level5가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이지만,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에서는 부분 기술 채용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자율주차 시스템 정도만 채용되더라도 카셰어링·렌터카 업체에서는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사고 측면에서도 자율주행차가 기존 운전자보다 사고가 적다면 수용 가능하다.

또한 우버 등의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운전자를 대체한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대당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 수준으로 고가인 자율주행차량을 구입한다고 하더라도 구매 후 3~5년 안에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차량 구매에 대한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

로보택시의 상용화는 차량공유 업체들의 수익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차량공유 업체들의 Take rate은 25% 수준인데, 이는 승객이 지급한 금액 중 운전자가 75%, 차량공유 업체가 25%를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 로보택시 상용화 시 차량공유 업체들은 운전자 비용을 낮추어, 더 낮은 가격으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이용 고객을 늘릴 수 있다.

PwC 분석에 따르면, 유럽에서 택시로 1km 이동할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평균 2유로지만 로보택시가 보급되면 해당 요금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고객 증가와 운전자에게 지급되는 비용 절감 등 고려 시,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로 가장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는 Player는 차량공유 플랫폼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로보택시 상용화까지는 여러가지 이슈가 산재해 있다. 자율주행이라는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택시업계 및 기존 공유차량 운전자들의 반발, 사고 발생 시 책임의 주체 등이 공론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난제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로보택시가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로 인해 4차 모빌리티 혁명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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