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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디지털 소유권의 시대를 열어갈 NFT

NFT는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자산 인증과 소유권 증명은 등기부등본
NFT는 세상의 유일무이한 원본을 본인만 가질 수 있는 특별함, 인간의 수집 욕구를 자극
NFT 거래소는 단순히 판매자와 구매자 연결을 넘어 하나의 커뮤니티 형성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5.07.21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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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오늘날 다양한 유·무형 자산이 토큰화되어 거래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토큰이란 상품을 교환할 때 사용되는 일종의 교환권을 의미하는데, 오늘날 토큰 이코노미에서의 토큰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토큰은 크게 대체가능토큰(FT, Fungible Token)과 대체불가토큰(NFT, Non Fungible Token)으로 구분될 수 있다.

그 중 FT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같은 암호화폐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토큰은 달러와 같은 통화처럼 각 토큰에 매겨진 고유값이 같아 서로 동일한 가치로 거래가 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즉, 1BTC이 다른 1BTC과 같은 가치를 갖고 1:1 교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재 세계에서 가치가 높은 NFT 컬렉션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유가랩스(Yuga Labs)의 BAYC(Bored Ape Yacht Club,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는 NFT 소유자들 간 커뮤니티를 끈끈하게 형성시켜 성장한 사례로 꼽힌다. 2021년 4월에 론칭된 BAYC는 ‘암호화폐 가격의 급상승으로 너무 부자가 되어 세상의 모든 것이 지루해진 원숭이들이 자신들의 아지트를 만들어 비밀사교 클럽의 회원이 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유가랩스는 NFT 소유자가 BAYC IP(지식재산권)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하고 있다. 크립토펑크를 포함한 대부분의 NFT 프로젝트는 NFT 구매자에게 NFT를 사고 팔 수 있는 소유권만 인정해줄 뿐,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 즉, 구매자는 본인이 NFT를 구매했다고 해서 이를 상업적 용도로 활용할 수 없으며, 자신의 크립토펑크를 SNS 프로필에 업로드하거나 그리고 NFT의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한 것 외에는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효용이 없다.

반면 BAYC는 IP의 2차 저작권을 인정하며, NFT의 실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FT 구매자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본인 소유의 BAYC로 직접 다양한 커머스 상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얻는 수익의 일부를 수취할 수도 있다.

NFT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NFT를 공급하는 창작자 입장에서 살펴보면, 이들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창작물을 올릴 NFT 마켓플레이스를 찾는 것이다. 주식을 사고 팔 때 증권거래소가 있듯이, NFT 또한 별도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 현재 다수의 NFT 마켓플레이스가 희귀한 니치 시장을 공략하며 생겨나고 있으며, 진입장벽을 낮춰 비개발자들도 쉽고 편리하게 NFT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거래자 간 신뢰성을 확보하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여러 안전장치도 고안하고 있다. 단순히 NFT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을 넘어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정한 이후, 판매자는 자신의 창작물을 NFT로 등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을 민팅(Minting)이라 부른다. 민팅은 블록체인 자산을 생성하는 과정을 위한 작업으로 서로 다른 유형의 가상화폐나 자산이 상대편 체인에 생성되고 교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민팅은 싱글과 멀티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그 중 싱글은 1개의 창작물에 대해 1개의 NFT를 만드는 것이고, 멀티플은 여러 개의 에디션으로 만들어 각각 다른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민팅 과정에서 판매자는 로열티를 설정할 수도 있는데, 이는 NFT가 거래될 때마다 원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율을 설정하는 것이다.

민팅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NFT의 가격을 설정하게 된다. 판매자는 지정된 가격에 판매할 수도 있고, 경매 방식으로도 판매할 수 있다. 에어드롭 형식으로 일정 수량을 홍보 목적으로 무료로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시초가가 결정이 되면, 이후 2차 마켓에서는 수요와 공급, 유동성에 의해 거래 가격이 형성된다.

크립토펑크의 경우에도, 처음 NFT 마켓플레이스에 등장했을 때 이더리움 전자지갑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고, 1만 개의 펑크가 모두 소진된 이후 거래소에서 개인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NFT 거래는 현금으로 이뤄질 수도 있고 암호화폐로도 거래가 가능하지만, 현재 대부분은 암호화폐로 거래되고 있다.

다음으로 NFT 수요자 입장에서 살펴보자면, NFT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일단 본인의 전자지갑 (Wallet)이 필요하다. 전자지갑은 일종의 계좌번호와 같은 개념으로 전자지갑에 암호화폐나 NFT 소유증명서 등을 저장할 수 있다.

NFT 마켓플레이스를 둘러보다가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발견했을 때 구매자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과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구매에 필요한 액수를 나의 전자지갑에 내보내기한 후 이를 지불하여 NFT를 구매할 수 있다. NFT를 거래할 때에는 일정 부분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가령 오픈씨의 경우, 건당 2.5%의 거래 수수료와 3%의 크리에이터 수수료,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지불하는 가스비(Gas fee)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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