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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현재와 미래가치

블록체인 기술 활용 디지털 콘텐츠 고유한 값 부여한 디지털 소유증명 의미
글로벌 시장에서 NFT 거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
메타버스에 존재 모든 자산을 NFT 발행, 거래·소유권 증명 가능, 가상경제와 현실 연결로 완전한 가상경제
NFT는 나만이, 내가 가지고 싶은, 가질 수 있는 ‘유일무이한’ 희소성 있는 점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4.01.19 08:36
  • 수정 2024.01.19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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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종류의 가상자산과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과 같은 새로운 금융서비스 형태가 출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시장에서 가장 잠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 것이 바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값을 부여한 디지털 소유증명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당 자산의 소유권(Ownership), 구매자 정보 등을 기록하고 그것이 원본임을 증명하는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등기부등본과 같은 역할로 활용이 가능하다.

NFT가 시장에서 잠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바로 ‘희소성’에 있다. 디지털 자산의 NFT를 생성하는 것을 민팅(Minting)이라고 하는데, 민팅이 이루어지면 링크 정보, 메타데이터, 민팅을 한 사람, 민팅 일시 등 다양한 내용이 NFT에 기록되고, 그 이후 거래가 발생하면 그 거래 정보도 NFT에 기록된다.

블록체인상에 기록된 정보는 위·변조가 불가능 하므로 이들 정보는 매우 신뢰할 수 있다. NFT를 디지털 인증 서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복제나 위조가 가능하지만 복제를 하더라도 원본과 품질 차이가 없는 특징을 지닌 디지털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원본을 구별할 수 있어 원본의 고유성이 내재돼 있고, 원본으로서 의 희소성을 유지하고 지닐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NFT는 ‘혁신’으로 받아들여진다.

NFT의 글로벌 추세

글로벌 시장에서 NFT 거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NFT 및 디지털 자산 추적 서비스 DappRadar에 따르면 글로벌 NFT 거래 규모는 2021년 3분기에만 107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이는 전분기 대비 704%나 증가한 수치이며, 2021년 4분기 글로벌 NFT 거래 규모는 분기 거래액 사상 최대 수준인 119억 달러에 달 했다.

또한 디지털 수집 관련 Chainalysis의 보고서를 인용한 Yahoo Finance 역시 2021년 NFT 시장이 2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금융 전문 매체인 Cointelegraph 보고서에서 NFT 총 판매량을 카테고리에 따라 분류했는데, 수집품(Collectible)과 미술 작품(Art)이 전체 판매량의 9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의 경우 NFT 관련 금융 서비스로 NFT 커스터디 서비스, NFT 관련 투자 상품 개발, NFT 담보대출 등으로 다양하다. US뱅크, BNY Mellon 등 대형 은행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에 NFT를 포함하고 있으며 Visa는 전 세계 가맹점 풀을 이용해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여 NFT 발행을 지원해 향후 Visa카드를 통해 NFT 구입을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기업의 NFT에 대한 상황을 살펴보면,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NFT 발행부터 거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2020년 6월 카카오 톡으로 접속할 수 있는 가상자산지갑 ‘클립’과 함께 ‘카카오 코인’으로 알려진 가상자산(코인) ‘클레이’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수집품 목적으로 발행된 ‘NFT 아트’ 사업에도 집중 하고 있다.

NFT와 AML

이렇듯 NFT가 국내외 어디에서나 화두인 것이 사실이다. NFT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AML, AntiMoney Laundry)와 관련된 부분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NFT는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로 존재하지만, 희소성에 기반을 두고 경제적 가치를 부여 받고 있다.

NFT는 결국엔 디지털 동산(動産)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 NFT 라는 물건이 거래되면서 가치를 평가받게 되었는데, 가치가 평가되었다는 뜻은 결국 경제사회에서 재화로서 사회적 인정 과 지위를 득한 것이라 볼 수 있다.

NFT와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존재하는 모든 자산을 NFT로 발행함으로써 거래·소유권 증명이 가능하고 가상경제와 현실을 연결하여 ‘완전한 가상경제’에 도달 가능하다는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쉽게 말해 메타버스에서 물건을 살 때 지불수단, 물건 자체, 소유권 서류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다.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고 안전하게 거래하기 위해서는 NFT가 필수 적이며, 나아가 메타버스 사용자가 NFT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을 통해 얻은 소득이 실물화폐로 환전이 가능해지면 실물경제와 가상경제의 융합 경제활동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경제가 통화를 필요로 하듯 메타버스도 몰입형 가상 경제이기에 지불 수단이 필요하지만 가상세계에서의 활동과 상호작용은 모두 사용자의 아바타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달러, 원 등 기존의 전통적인 지불수단인 현금으로는 가상세계 내에서 거래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가상화폐를 사용하면 모든 가상세계에서의 거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이를 뒷받침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때문에 속도, 투명성, 보안이 기본이 되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가상화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NFT와 P2E

영화 과 웹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게임’이냐 아니냐라는 점에 있다. 메타버스에 게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순간, 대한민국에서 NFT는 게임산업법의 강력한 사행성 우려에 기반을 둔 규제에 부딪히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NFT를 적용한 게임에 대해 등급분류심의를 제외하고 있다. 쉽게 말해 게임 출시가 불가하다. NFT가 게임 속 메타버스에서 활용되더라도 결국 NFT를 현금화하는 시도와 행위는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등급분류 자체가 불가 하다. 참고로 게임의 등급분류를 국가에서 법으로 강력하게 통제하는 나라는 사실상 우리나라밖에 없으며, 사행성 우려 대응 중심의 법규제는 게임산업의 확장 시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P2E(Pay to Earn), ‘즐기면서 돈을 번다’라는 이 명제는 국내 게임산업에서 사행성으로 취급 받는 규제대상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P2E 게임의 사행성 여부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임을 통해 얻은 아이템을 NFT를 매개로 현금화할 수 있다면 게임 이용의 결과물을 재산상 이익으로만 극대화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결국 NFT를 활용한 게임, P2E 관련 이슈에 있어서 한국은 해외시장에서 이미 뒤처지고 있다. P2E 게임은 글로벌 게임업계의 트렌드로 이미 해외에서는 경쟁적으로 출시 중이나, 국내에서는 P2E 게임을 서비스할 수 없어 국내 게임시장의 글로벌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우리 게임업계가 NFT를 활용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는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출시를 하지 않은 것, 즉 글로벌 게임을 만들어 해외에만 배포하는 방법이 있다. 철저히 대한민국만 배제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살아남는 이상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NFT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화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지금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계에서 더욱 알려지고 상용화된 NFT가 새로운 세상의 질서를 만들어 가는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NFT는 인간 본연의 소유욕을 자극시킨다. 메타 버스가 세상, 환경설정이라면 가상화폐는 지불수단이면서 언제나 사라질 수 있는 화폐인 반면, NFT는 나만이, 내가 가지고 싶은, 가질 수 있는 ‘유일무이한’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NFT가 가져올 또 하나의 세상, 미래가치는 경험한 듯 경험하지 않은 디지털, 가상, 그리고 현실에서 점차 변화되고 성장할 것이며 우리는 그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준비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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