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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양자 컴퓨팅 시장 진입…마이크로소프트·구글과 격돌

아마존, 첫 양자 컴퓨팅 칩 ‘오셀롯’ 공개… 상용화 위한 초석 마련

  • Editor. 송민경 기자
  • 입력 2025.03.0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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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마존웹서비스(AWS)) 오셀롯(Ocelot)은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AWS Center for Quantum Computing에서 개발한 1세대 양자 칩이다.)
(사진=아마존웹서비스(AWS)) 오셀롯(Ocelot)은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AWS Center for Quantum Computing에서 개발한 1세대 양자 칩이다.)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아마존(Amazon)이 27일(현지시간) 최초의 양자 컴퓨팅 칩 ‘오셀롯(Ocelot)’을 공개하며 대규모 양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구글(Google)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지난 주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공개하는 가운데 나와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컴퓨터는 0과 1로 이루어진 비트를 사용해 데이터를 처리하지만, 양자 컴퓨터는  두 상태에서 동시에 작동할 수 있는 큐비트(Qubit)를 활용해 0과 1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어 연산 속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응용과학 디렉터 페르난도 브란당(Fernando Brandão)과 양자 하드웨어 책임자 오스카 페인터(Oskar Painter)는 블로그를 통해 “오셀롯을 대규모 양자 컴퓨터로 확장할 경우 기존 방식 대비 자원이 10분의 1만 필요할 것”이라며,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 시대를 더욱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양자 컴퓨팅 연구는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지원 아래 20년 이상 지속되어 왔지만,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양자 스타트업 페이즈크래프트(Phasecraft)와 사이퀀텀(PsiQuantum)을 지원해온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Playground Global)의 설립자 겸 제너럴 파트너인 피터 바렛(Peter Barrett)은 "아직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강력한 양자 칩은 105개 큐비트를 갖춘 구글의 ‘윌로우(Willow)’이며, 아마존의 오셀롯은 9개의 큐비트를 탑재하고 있다.

아마존은 2020년 AWS CEO였던 앤디 재시(Andy Jassy, 현 아마존 CEO)의 언급 이후 본격적으로 양자 컴퓨팅 연구에 뛰어들었으며, 이후 6개월 만에 AWS는 ‘아마존 브라켓(Amazon Braket)’ 서비스를 출시해 개발자들이 아이온큐(IonQ) 및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등 타사 양자 컴퓨터를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통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자체 제작한 양자 칩을 발표하며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AWS 양자 하드웨어 책임자 오스카 페인터(Oskar Painter)는 “현재의 양자 컴퓨터는 실용적인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며, “대규모 상업적 활용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오셀롯을 통해 양자 컴퓨팅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오류 수정(Error Correction)’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구글의 윌로우 또한 오류 수정 기술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AWS는 향후 브라켓을 통해 차세대 양자 칩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Nvidia) CEO 젠슨 황(Jensen Huang) 역시 지난 1월 회의에서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는 15~30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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