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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미국에 133조 원 규모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미국, 반도체 산업 보조금·세액공제 제공… TSMC, 미국에 1,000억 달러 투자 발표

  • Editor. 송민경 기자
  • 입력 2025.03.05 16:05
  • 수정 2025.03.05 16: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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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Leah Milli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3월 3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TSMC)의 투자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TSMC 회장 겸 CEO인 C.C. Wei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REUTERS/Leah Milli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3월 3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TSMC)의 투자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TSMC 회장 겸 CEO인 C.C. Wei를 환영하고 있다.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가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TSMC CEO C.C. Wei는 향후 몇 년간 미국에 추가로 5개의 반도체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혀 이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TSMC는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AMD(Advanced Micro Devices) 등 주요 미국 반도체 기업과 협력하며 미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인텔(Intel)과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올해 뉴욕에서 웨이 CEO와 만나 인텔의 공장 사업부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의 이번 투자 계획에는 3개의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과 2개의 첨단 패키징 시설, 그리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가 포함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는 미국의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고 아시아산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TSMC는 지난 4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기존 2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에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TSMC의 미국 투자 확대는 2019년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애리조나 투자 유치와 2022년 바이든 행정부에서 통과된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영향을 받았다. 이 법안은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527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제공하기 위해 통과시킨 법안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이번 1,000억 달러 투자 역시 2022년 법안에 따라 25%의 제조업 투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혀졌다.

중국과 미국 간 반도체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공장 설립을 유도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우회적으로 미국 반도체를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AI 확산(AI diffusion)’ 수출 규제를 추진했다.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미 상무장관은 “TSMC와 여러 기업들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혀, TSMC를 포함한 회사들이 새로운 관세를 피하기 위하여 미국에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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