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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적 AI 도구 발표

기상 예보, AI 기술로 한계 넘다…보다 빠르고 정확한 예측

  • Editor. 송민경 기자
  • 입력 2024.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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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통신)
(사진=로이터통신)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기상 예보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이 공개됐다.

구글의 AI 연구 자회사인 딥마인드(DeepMind)는 자사의 최신 AI 모델젠캐스트(GenCast)가 기존 예보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어 15일치 기상 예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되며, 새로운 기술이 대규모 폭풍 추적과 같은 치명적인 기상 재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됐다.

딥마인드는 이번 발표에서 젠캐스트(GenCast)가 기존의 AI 모델과 비교해 성능 면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젠캐스트(GenCast)가 2023년 선보였던 10일 예보 AI 시스템보다 훨씬 빠르고 정교하게 기상 데이터를 분석하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기상 예보로 알려진 유럽 중기기상예보센터(ECMWF)의 시스템과의 비교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딥마인드의 연구원 레미 람(Rémi Lam)은 "단 1년 만에 수십 년에 걸친 기술 진보를 이룬 것 같다"며 AI 기술 발전 속도에 놀라움을 표했다.

젠캐스트(GenCast)의 뛰어난 성능은 특히 바람 속도, 기온, 대기 특성 등 주요 기상 요소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서 두드러졌다. 딥마인드는 젠캐스트와 ECMWF의 예보 시스템을 비교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젠캐스트가 더 높은 수준의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MIT 대기과학 명예교수 케리 이매뉴얼(Kerry Emanuel)은 이번 성과에 대해 "이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며 기상학에서 큰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9년에 발표된 논문에서 10일 예보를 15일로 확장할 경우 막대한 사회적·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딥마인드의 연구원들은 젠캐스트가 기존의 예보 방법보다 빠른 속도로 작동하면서도 더 높은 정확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시스템이 고성능 슈퍼컴퓨터와 오랜 처리 시간이 필요한 반면, 젠캐스트는 더 간결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기상 예보의 개선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딥마인드의 연구팀은 앞으로 젠캐스트가 날씨 예측 기술의 주류로 자리잡고 더 넓은 분야에 걸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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