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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음주 운전 잡아내는 AI 카메라…세계 최초 시범 운영

  • Editor. 송민경 기자
  • 입력 2024.12.2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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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나 약물로 인해 장애가 있을 수 있는 운전자와 일치하는 도로 사용 및 행동을 감지할 수 있다.
음주나 약물로 인해 장애가 있을 수 있는 운전자와 일치하는 도로 사용 및 행동을 감지할 수 있다.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음주 및 약물 운전자를 감지하는 인공지능(AI) 카메라 시스템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올해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데본(Devon)과 콘월(Cornwall)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사용되며, 도로 안전 전문기업 아쿠센서스(Acusensus)가 개발했다. 이 첨단 기술은 음주나 약물 영향 하에 있는 운전자가 보이는 특정 도로 이용 및 운전 행동 패턴을 감지하여 위험한 운전자를 식별한다.

데본과 콘월 경찰청 도로 순찰팀의 사이먼 젠킨슨(Simon Jenkinson) 총경은 “데본과 콘월 지역에는 약 14,000마일에 달하는 방대한 도로 네트워크가 있어 경찰관이 모든 곳에 배치될 수 없다”며, “카메라 기술은 정보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카메라가 12월 동안 다양한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며, 아쿠센서스와 협력하여 시스템의 정확성과 효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쿠센서스의 영국 총괄 매니저인 제프 콜린스(Geoff Collins)는 “음주나 약물 영향 하의 운전은 매우 위험하며, 종종 충돌 사고가 발생한 후에야 운전자가 음주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이 음주 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전 제로 사우스 웨스트(Vision Zero South West) 및 데본 카운티 의회 도로 관리 부문 위원인 스튜어트 휴즈(Stuart Hughes) 의원 역시 “음주나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고 무책임하며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하며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지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단순히 기술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Auto Express의 편집자인 폴 바커(Paul Barker)는 “이 기술은 경찰 예산 할당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도로에 더 많은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고, 법 집행이 더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책임감 없는 운전자들로 인해 여전히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부 운전자가 카메라 위치를 알고 이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범 운영으로 음주 운전자는 최대 £2,500(약 45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으며, 해당 기술이 향후 음주 및 약물 운전에 대한 강력한 억제 효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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