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애플이 9월에 발표한 에어팟 프로 2(AirPods Pro 2)의 새로운 기능들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iOS 18.1과 함께 공개되는 이 업데이트는 임상 등급의 보청기 기능, 청력 테스트, 향상된 청력 보호 기능을 포함하며, 이는 청력 건강 인식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어폰를 이제 보청기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이어폰으로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CNBC, The Verge를 포함한 외신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변화는 이어폰을 착용한 채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풍경이 되는 시대를 의미하며, 이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은 에어팟 프로 2가 항상 청력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며, 콘서트나 라이브 이벤트에서도 자연스러운 소리를 유지하면서도 소음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능 추가를 밝혔다.
애플의 청력 테스트 기능은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용자는 조용한 환경에서 이어팁 적합성과 주변 소음을 분석한 후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테스트 중에는 사용자가 소리를 들을 때마다 화면을 탭하면 된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청력에 맞춘 맞춤형 설정을 제공하며, 음악, 전화 통화, 비디오 콘텐츠 등의 소리를 최적화할 수 있는 '미디어 어시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에어팟 프로 2는 경도에서 중등도의 청력 손실이 있는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등급의 보청기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투명 모드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테스트 및 설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으며,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하고 기존 보청기보다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 많은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