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목성 탐사선 JUICE(Jupiter Icy Moons Explorer)는 19일(현지시간) 밤 금성을 경유하여 목성으로 가는 길 중 일부를 지났으며, 이는 달의 중력과 지구의 중력을 자연적인 브레이크로 이용하여 우주선의 속도를 감소시킨 뒤, 다음 단계로 진행시키기 위한 '중력보조' 시스템 이다.
영국 우주국(ESA)의 캐롤라인 하퍼(Caroline Harper) 박사는 "이것은 세계 최초이며, 달과 지구를 두 번 비행하는 것은 이전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중력보조를 하퍼는 "이것은 엄청난 양의 연료를 절약하며, 이는 Juice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훨씬 더 많은 과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언급했으며, 주스에 탑재된 두 대의 카메라는 달과 지구를 비행하는 동안 사진을 찍을 예정이며, ESA는 이를 받는 대로 공개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스는 19일 월요일 달 표면에서 불과 465마일(750km) 이내에 도착하여 몇 가지 이미지와 함께 시간순으로 기록했으며, 유럽우주국(ESA)은 지구로 내려온 이 사진들을 가공되지 않은 원본 상태로 일부 주스 팀원의 해설이 포함된 라이브 웹캐스트를 통해 전 세계에 공유했다.
주스는 2023년 4월 14일(현지시간)에 목성과 목성의 4개의 큰 갈릴레이 위성 중 3개(가니메데, 칼리스토, 유로파)를 연구하는 임무를 띠고 발사되었다. 세 행성 모두 얼음 껍질 아래에 액체 상태의 바다가 있을 수 있다는 가정으로 이를 탐사하려는 목적이다.
주스는 2031년 7월에 목성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곳에서 행성의 위성 중 세 곳을 탐사할 예정이다.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Callisto), 가니메데(Ganymede), 유로파(Europa)를 착륙하지 않고 근접 접근하여 관측할 수 있는 플라이 바이(fly-by)를 할 예정이며, 2034년 말에 가니메데 주변에 영구적으로 정착할 것이라 공개했다.
목성 가니메데 주변에 정착하여 주스는 생명체가 살 수 있고 생명을 지탱할 수 있는 위성이 있는지 알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