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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생성 AI의 국내외 현황

인공지능은 궁극적으로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을 목적
초거대 생성형 AI 분야 우리는 아직은 논문, 특허 및 기술력 부분은 세게 TOP 선진국 대열에 다소 부족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4.02.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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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초거대 AI’란 일반적으로 매우 크고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을 가리킨다. 이러한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셋에서 훈련되며, 많은 양의 계산 자원을 사용해 학습과 추론 작업을 수행한다. 초거대 AI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추천 시스템 등 다양한 작업에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면 2023년 3월 15일 발표된 GPT-4 모델이 가장 최신의 초거대 AI 모델이다.

초거대 AI와 생성 AI의 국내외 동향

OpenAI가 최근 출시한 GPT-4는 냉장고 안의 재료 사진을 입력하면 바로 그 재료로부터 요리할 수 있는 음식 몇 개를 보여준다고 한다. GPT-4는 입력으로 이미지나 영상을 받아서 이미지나 영상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것 들로부터 그에 걸맞은 대답을 보여주는 것이다.

GPT-4는 2023년 1월, 미국 미네소타대 로스쿨 시험에서 헌법과 세금 및 불법행위 등 광범위한 내용을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해서 합격한 바 있다. 챗GPT에 객관식 문항 95개와 에세이 문항 12개로 이뤄진 실제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 문제와 동일한 문제를 출제해 풀게 한 결과이다.

전문가의 지능을 구현하려는 심볼릭 인공지능은 전문가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수많은 변수와 논리를 고려해야 하나, 전문가의 지능을 컴퓨터에 옮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인공지능 주류에서 밀려나게 됐다.

일반적으로 AI 모델의 크기는 폭과 깊이로 측정한다. 매개변수의 개수가 많을수록 폭이 넓고, 레이어의 개수가 많을수록 깊이가 깊다. 즉 처리하는 레이어가 많다는 뜻이다. 챗GPT는 OpenAI의 초거대 AI GPT-3 모델을 개선한 GPT-3.5를 기반으로 2022년 11월에 출시됐고, 2023년 3월에는 GPT-4 버전으로 개선돼 출시됐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멀티모달(다양한 정보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처리능력이 있다. 인간의 뇌는 자극을 받으면 반응하는데,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시각정보는 17개이며 이러한 보통의 시각정보는 약 1초 정도 뇌에 머문다. 이때 반복하지 않으면 20초 이내에 모든 시각정보는 우리의 뇌에서 사라진다. 즉 망각하게 된다. 이것을 좀 더 오래가고 잊어버리지 않게 하고자 인간은 본능적으로 ‘메모’라는 것을 하게 됐는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은 궁극적으로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간과 소통하려면 인간의 지능 수준과 유사해야 한다. 알란 튜링(Alan Turing)은 인간과 혼동할 수 있는 튜링머신을 1936년에 만들었고, 스튜어트 러셀(Stuart Russell)은 “인간과 대화가 되면 인간은 인공지능의 지적 수준을 사람과 같다고 본다”라며 인공지능의 목표를 제시했다.

챗GPT는 일단 인간과 대화가 되고, 인간과 혼동스럽기까지 한 것을 보면 분명 인공지능의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오답도 나오고 엉뚱한 결과를 산출해 가끔 웃음을 주지만, 그래도 여러 실험결과에서 보면 매우 그럴듯한 대답을 추론해 낸다.

우리나라는 2023년 2월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회와 2023년 4월에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는 포털·통신사를 중심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며 한국어 서비스 성능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초거대 ‘하이퍼클로바’ 고도화로 상반기 새 검색 경험 ‘서치GPT’를 출시할 예정이며, 신뢰성, 최신성 부족, 한국어 번역 시 정확성 저하 등을 보완하도록 구성했다.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브레인 ‘KoGPT’ 기반 버티컬 AI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어 특화 AI 모델 KoGPT를 활용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버티컬 AI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국형 초거대 생성 AI 모델을 자체 구축했으나 결과의 불완전한 신뢰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초거대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아직은 논문, 특허 및 기술력 부분에서는 세게 TOP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말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러나 과거의 ICT 기술과 같이 정부의 지원을 먼저 기대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먼저 민간의 적극적인 기술개발에의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할 것이다. 민간의 관련 연구나 논문, 특허 등도 마찬가지이다.

앞으로 이러한 급변하는 기술분야에 있어서는 R&D 추진체계가 선투자 후지원 형태로 달라져야 할 것이므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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