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기존의 사물인터넷 분류 체계는 실제로 급변하는 산업계 현황과는 상당 부분 차이가 있으며, 분석 기관 별로 사물인터넷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많은 사물인터넷 산업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 점이 존재하여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정부에서 제공한 분류 체계는 서비스 제공 목적과 대상에 따라 분류하고 있어 실제 사물인터넷 기기의 적용 사례 및 점유율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 기기의 공급자 측 면에 대한 기술적 분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체계적인 정책 분석과 기술적 연구개발 과정을 수 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 거시적 관 점에서 시장 전망을 수립하는데 있어서는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산업계/학계를 중심으로 한 기술개발 및 분석 과정에서 기존의 분류 체계를 활용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결국 사물인터넷을 서비스 대상, 공급자, 영역으로 분류하던 기존 방식을 일부 개선하여 서비스가 제공하는 가치와 목적(IoT Purpose), 응용된 산업분야(IoT Domain) 및 해당 응용 산업에서 활동하는 서비스 공급 자(IoT Player) 등으로 분류하여 다차원적인 분류 체계를 제시하기도 한다.
실제로 특정 사물인터넷 기기를 대상으로 분류 체계에 적용해 볼 경우 구분이 모호하고 명확하게 분류되지 않는 경우가 다수이기에 이 역시도 실세계에 적용하기가 어려우며 구분이 각종 IoT 기 기에 대한 분류 시 구분이 모호하다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매출액 중심 IoT 시장 동향
시장조사 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에 대한 지출액이 2022년 1조달러를 돌파하고, 2023년에는 1조 1,000억 달러까지 증가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0 GIP 품목별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적으로 IoT 관련 매출액은 7,260억 달 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었으며 이후 2023년까지 연 평균 12.6%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인사이트 파트너(Insight Partners)에 따르면, IoT 보안 서비스 시장은 2017년 84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2019년에는 115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7.6%씩 성장하여 2025년에는 30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블 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로 IoT 보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하량 중심 IoT 시장 동향
IDC의 전 세계 분기별 스마트 홈 단말기 추적 조사(Worldwide Quarterly Smart Home Device Tracker)에 따르면, 2020년도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관련 스마트 홈 단말기 출하량은 3억 5,39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단말기 중 4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2위는 홈 모니터링 및 보안 단말기로 1억 6,630만대, 3위는 스마트 스피커가 1억 3,370만대 판매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반적인 단말기 출하량은 5년간 연 평균 성장률 14.0%를 기록하며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2024년에는 전체 출하량이 14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단말기 분야별 점유율 순위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단말기 출하량은 연평균 6.3%씩 성장하여 4억 5,120만 대를 기록하고, 홈 모니터링 및 보안 단말기는 3억 350만대, 스마트 스피커는 2억 39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률 중심 IoT 시장 동향
IoT 애널리틱스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IoT 플랫폼의 50%가 산업 및 제조용 IoT 플랫폼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체는 IoT 플랫폼 도입을 통해 비용을 도입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의 도입이 34%로 2위를 차지 했으며, 모빌리티 분야는 32%, 스마트 시티 31%, 헬스케어와 생산 체인, 유통, 스마트 홈 분야가 각각 23%, 21%, 19%, 18%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기관 BIS리서치(BIS Research)에 따르면, 소비자와 기업의 안전한 통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IoT 보안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장 동향 분석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형 태의 IoT 기기가 공공분야에 실제로 어느 정도의 점유율로 설치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실제 활용 현황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기에 매출액, 출하량 및 성장률 정보를 종합하여 분석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방법론 개발이 필요하다.
IoT 기기 공공 분야
현실 세계에 적용 가능한 IoT 분류 체계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실세계에 적용/배포된 IoT 기기를 중심으로 분류 체계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현재까지 정부 또는 공공기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분류 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IoT 분류 체계는 일반적으로 “플랫폼, 네트워크, 제품기기 및 서비스” 등과 같다.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IoT 분야 시장 점유율을 조사하기 위해 4단계에 걸쳐서 분석 과정을 수행하였다. (1단계) IoT 분류 체계 및 현황 관련 논문과 자료 등을 조사하였으며, (2단계) 정부, 공공기관 및 주요 관련 협회 자료를 조사하였다.
각종 보고서 및 관련 자료를 검색/취합하였고, (3단계) 실증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조달청 등을 통해 최근 1년간 실제로 집행된 IoT 관련 제품 및 서비스 현황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서 (4단계) 데이터 보정 과정을 수행하여 최종적으로 IoT 기기(제품)에 대한 시장 점유율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사물인터넷(IoT)은 데이터의 융합과 공유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첨단기술이 함께 융복합되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가장 근간이 되는 핵심 기술 분야이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에 대한 분류 체계가 제각각이며 국내 공공분야를 대상으로 한정 지었을 경우 실제로 어느 정도의 점유율로 어떤 기기 등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체계화된 자료나 결과를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