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은 케빈 에시턴(Kevin Ashton)이 1999년 P&G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 할 때 “일상생활의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면 이런 사물들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개념을 처음 말하며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와 기타 센서를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사물에 탑재한 사물인터넷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사물인터넷은 세상에 존재하는 유형 혹은 무형의 객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개별 객체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사물인터넷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포괄적인 의미의 모든 사물을 연결하여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간에 소통하면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인간의 개입 없이 유무선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상호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는 사물들은 아주 다양하다.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가전제품과 홈 자동화 기기들, 보청기, 심박동기 등의 의학기기, 자율 주행 자동차, 드론, 로봇, 공장 자동화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시스템들도 포함된다.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들을 통해서 수집된 데이터는 특정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다른 기기에 전송되거나, 수집된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해 다른 기기와 연결되기도 한다. 연결된 기기들은 자동화된 방식으로 다른 기기들과 소통하고,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와 지능을 공유하면서 주어진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사물인터넷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및 인공지능 기술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다양한 시스템으로부터 수집된 빅데이터는 클라우드라는 공유 저장 공간에 저장되고, 이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 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연계되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런 과정들이 순환 구조를 이루며 더욱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물인터넷은 ICT의 발전에 따라 더욱 큰 의미인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타 산업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에 적용되어 원격 진료와 웨어러블 컴퓨터가 만들어졌고, 전력분야에 적용되어 스마트 그리드, 교통 분야에 적용되어 커넥티드카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ITS)등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제조업 생산 공정에 도입되면서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첨단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심지어 low-tech 산업으로 인식되어 오던 농수산식품 산업에도 ICT 기술이 적용되어, 스마트 팜이나 스마트푸드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응용 서비스
헬스케어와 웰니스는 나이키와 애플은 나이키플러스 아이팟 스포츠키트를 2006년에 출시하였다. 이것은 나이키 운동화에 부착되는 활동 추적 장치를 통해 걷거나 달린 거리 및 속도, 그리고 소모한 칼로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개인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애플 헬스킷, 구글 구글킷, 삼성 SAMI 등은 헬스케어 디바이스들이 다양한 데이터를 생성하자,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헬스케어 및 의료 서비스로 이어주기 위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 홈(Smart Home)은 스마트 홈이란 가정에 있는 사물이나 환경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원격에서 제어를 하거나 스스로 제어되는 시스템이 적용된 가정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 가전이나 보안 솔루션 등 가정용 디바이스들이 서로 연결되어 통신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최적화된 생활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 스마트 홈 구축을 위해 국내 SK 텔레콤의 Smart, LG U+IoT@Home, KT의 Giga IoT Manager와 같은 스마트 홈 플랫폼을 국내 통신사들이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Smart City)는 스마트 시티는 도시에 IC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도시 모델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도시는 인구의 집중과 기반시설 노화로 인해 자원과 인프라 부족, 교통 혼잡, 에너지 부족 등 다양한 주거 생활 편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 물류, 유통, 마케팅은 물류와 유통분야는 사물인터넷의 개념이 일찍부터 도입된 산업 분야로, 2000년대 초반부터 RFID나 NFC와 같은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였으며, 최근에는 마케팅이나 배송, 제품의 판매분석, 고객관리 등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물류/유통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으로 아마존 이 대표적이며, 음성 및 이미지 인식 기반의 주문장치인 Dash, Echo를 출시하였으며, 스마트폰에서 음성 및 이미지 인식 기반의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파이어 플라이 버튼을 탑재하기도 하였다.
특히, 아마존 물류창고에서는 ‘Kiva’로봇들이 배송해야 할 제품을 빠르게 찾아주고 있으며, 번잡한 도시 내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1시간 내에 배송을 완료하는 프라임나우(PrimeNow)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외 지역에서는 드론 기반의 프라임에어(PrimeAir) 서비스를 이용하여 30분 이내에 배송을 완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Connected Smart Factory)은 스마트 공장이란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에 이르는 제조과정의 전부나 일부 과정에 IoT, AI,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기업의 생산성과 제품의 품질 등을 높이는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기존의 생산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 공장은 다른 차이가 있다.
생산 자동화 시스템은 제조과정에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기계가 하도록 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무인화 공장 시스템을 지향하는 것이고, 스마트 공장은 제조 전 과정(기획, 설계, 유통, 판매 등)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고객맞춤형 스마트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공장으로 인간과 기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