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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원자력 르네상스’ 선언… 수십조 규모 합의

150만 가구 전력 공급·2,500개 일자리 창출 전망

  • Editor. 송민경 기자
  • 입력 2025.09.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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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영국 사이즈웰에 위치한 Electricite de France SA(EDF)가 운영하는 사이즈웰 원자력발전소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사이즈웰에 위치한 Electricite de France SA(EDF)가 운영하는 사이즈웰 원자력발전소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영 일정에 맞춰 미국과 영국이 대규모 원자력 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CNBC, B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원자력 황금시대’를 열기 위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SMR) 건설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해졌다.

다수의 합의안에는 영국 북동부 항구 도시 하틀풀(Hartlepool)에 최대 12기의 첨단 모듈형 원자로를 건설하는 계획과, 노팅엄셔에 SMR 기반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안이 포함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과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민간 투자가 기대된다고 보고되었다.

영국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는 “양국은 원자력의 황금시대를 구축하며 세계 혁신과 투자에서 선두에 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진정한 원자력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는 AI 혁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차세대 원자력 기업 X-에너지(X-Energy)와 영국 가스 소유사 센트리카(Centrica)는 하틀풀 계획을 통해 최대 1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약 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 발표를 통해 미국과 영국이 핵 에너지를 수용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고 외신은 언급했으며, 전체 프로그램은 최소 400억 파운드(약 54조 2,500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미국 홀텍(Holtec)은 노팅엄셔에 EDF, 트리탁스(Tritax)와 함께 약 110억 파운드 규모의 소형 자기부상열차(SMR) 기반 첨단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는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 모듈 원자력 발전소 설립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력 발전은 저탄소 에너지로 평가받아, 국가들의 전력 수요 충족과 동시에 배출 감축 및 화석연료 의존도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일부 환경단체는 원자력이 값비싸고 위험한 눈속임에 불과하며, 보다 저렴하고 깨끗한 대체재를 외면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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