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이탈리아 개인정보보호 당국이 27일(현지시간) 중국 인공지능 챗봇 딥시크(DeepSeek)에 대해 차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혀 POLITICO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당국에 따르면 해당 명령은 딥시크 챗봇을 개발한 항저우 딥시크 인공지능(Hangzhou DeepSeek AI) 및 베이징 딥시크 인공지능(Beijing DeepSeek AI)에 내려졌다. 두 회사에게 이탈리아 국민의 데이터 처리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령은 딥시크가 이탈리아 당국의 정보 제공 요청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조치를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당국이 확인한 사실과 달리, 이들 기업은 이탈리아에서 운영하지 않으며 유럽 법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대응은 "완전히 불충분한 답변으로 간주되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AI 플랫폼 관련 금지는 2023년 당국은 오픈AI의 챗GPT(ChatGPT) 서비스를 차단했던 사례가 있으며, 이후 오픈AI는 당국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고 이탈리아에서 서비스를 재개했다.
딥시크는 최근 업계 주요 기업인 오픈AI(OpenAI)의 챗지피티(ChatGPT)와 구글(Google)의 제미니(Gemini) 모델에 도전하는 경쟁 모델을 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로 인해 미국 기술 주식 시장이 흔들리며 AI 주요 기업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