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OpenAI)가 1천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는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Thrive Capital이 주도하며,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를 CNBC, The Wall Street Journal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올해 초, 오픈AI는 800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전년도 290억 달러에서 크게 상승했다. 연간 수익은 올해 초 20억 달러를 넘었다고 보도되었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을 출시한 이후 급성장했으며, 기업용 제품 출시와 AI 기반 사진 및 비디오 생성으로 확장을 계속해왔다.
이번 투자 유치 소식은 The Wall Street Journal이 처음 보도했으며, 오픈AI의 최대 후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 뉴스는 오픈AI가 지난주 자사의 새로운 검색 엔진 프로토타입인 서치GPT(SearchGPT)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서치GPT(SearchGPT)는 사용자에게 "빠르고 시기적절한 답변을 명확하고 관련성 높은 출처와 함께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오픈AI는 현재 소규모 사용자 그룹과 함께 이 도구를 테스트 중이며, 궁극적으로 이를 챗GPT 챗봇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토타입은 구글과 그 검색 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챗GPT 출시 이후, 알파벳의 투자자들은 오픈AI가 구글의 검색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해왔다. 오픈AI는 이번 프로토타입을 통해 사용자가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검색하고, 대화처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29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사이트 X에 "우리는 검색을 현재보다 훨씬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남겨 이후 행보에 눈길을 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