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미국 비영리단체 카본매퍼(Carbon Mapper)는 메탄과CO2 추적 위성 '타나저-1'(Tanager-1) 발사에 성공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탄은 대기 중 열을 유지하는 데 있어 CO2 보다 80배 이상 강력 하여 현재까지 지구 온도 상승의 약 30%를 차지한다.
타나저-1은 지난 3월 국제 비영리단체 환경보호기금(EDF)과 뉴질랜드 우주국이 공동 개발해 발사한 메탄 추적 위성 '메탄셋'(MethaneSAT)에 이은 두 번째 민간 메탄 추적 위성으로 타나저-1과 메탄셋 모두 비영리 단체가 자선 기금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 위성 탐지 기반 세계 메탄 배출 데이터 구축 프로그램이다.
타나저-1 프로젝트는 카본매퍼와 NASA 제트추진연구소, 플래닛 랩스, RMI, 애리조나 주립대 등 다양한 후원자들이 참여한 카본매퍼 코올리션을 통해 진행됐다.
타나저-1은 미니 냉장고 크기의 위성으로 고유한 기능은 화석 연료, 폐기물 및 농업 분야에서 시간당 100kg 이상을 배출하는 시설이나 장비인 메탄 초고배출자를 확대하여 궤도에 있는 다른 배출 감지 센서를 통해 자료를 공유한다.
위성은 가스 파이프라인과 탄광, 매립지 가스포집 시스템 등에서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것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다. 이렇게 탐지된 데이터는 카본매퍼의 데이터 포털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메탄 배출을 줄이면 기후변화 대응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메탄은 무색무취의 기체라 탐지가 쉽지 않았다. 메탄 위성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메탄 누출 감시위성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다.
라일리 듀렌(Riley Duren) 카본매퍼 CEO는 “어떤 지역에서는 특정 과다 배출원이 지역 전체 배출량의 20%에서 60%까지 차지한다"며 “타나저-1은 메탄에 대한 공공 데이터를 확대하고 전 세계 과다 배출원 90%를 하루 1번 이상 관측하기 위한 위성군 확장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lanet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윌 마셜은 "타나저-1 미션은 놀라운 기술을 사용하여 배출자를 정확히 찾아내고 이를 막기 위한 조치이며, 이는 우리가 참여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러운 놀라운 연합"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