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아마존은 28일 사람들이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Q'라는 새로운 챗봇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 웹 서비스의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이 제품은 MS에 도전하려는 아마존의 최근 노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생산성 소프트웨어 분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오픈AI가 챗GPT 챗봇을 출시한 지 1년 만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서에서 개발한 챗봇은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직장인을 위한 초점을 두었다. Amazon Q는 전략 문서 요약, 내부 지원 티켓 작성, 회사 정책에 대한 질문 답변 등 직원의 일상 업무를 돕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MS의 코파일럿(Copilot), 구글의 Duet AI 및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등 다른 기업 챗봇과 경쟁해야 한다.

Q의 미리보기 버전이 현재 제공되고 있으며, 그 기능들 중 몇몇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미리보기 기간이 끝나면, 일반 비즈니스용은 한 달에 20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된다.  

개발자와 IT 직원을 위한 추가 기능이 포함된 버전의 가격은 1인당 월 25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다. MS 365용 코파일럿과 비즈니스 직원들을 위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위한 듀엣 AI는 모두 한 달에 30달러의 비용이 든다.

처음에 Q는 사람들이 AWS의 기능과 문제 해결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람들은 Salesforce의 앱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앱에서  대화도 가능하다.

AWS의 최고경영자(CEO)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Q가 직장 생활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업무 동반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선도적인 제공업체 인 Amazon은 이미 클라우드 서버에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저장하는 비즈니스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셀립스키는 기업들은 직장에서 챗봇을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었지만 비서가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하기를 원했다고 밝히며, 이에 대응하여 Q를 소비자 챗봇보다 더 안전하고 비공개적으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Q는 자동으로 소스 코드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할 일이 줄어든다고 셀립스키는 소개했다. 40개 이상의 기업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Q를 사용하면 사람들은 AWS의 S3 데이터 저장 서비스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365, 드롭박스, 세일즈포스, 젠데스크에 저장된 정보를 논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Q와 상호 작용하면서 문서에 대해 업로드하고 질문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기술 산업 조사 기관 퓨쳐럼(Futurum Group)의 부사장이자 실무 리더인 스티븐 디킨스(Steven Dickens)는 "AWS Q는 다양한 서비스 옵션을 갖고 있으며 종종 탐색이 중복되는 AWS 고객을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AWS는 포트폴리오의 각 서비스에 대해 AI 도우미를 만들고 싶은 충동을 억제해 왔으며, 그 결과 앞으로 몇 달 내에 개발자와 클라우드 관리자 모두 Q가 널리 채택될 것을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아마존은 수년간 소수의 최종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했다. 공급망 관리, 이메일, 암호화된 메시징, 화상 통화, 고객 서비스 및 마케팅 아웃리치를 위한 도구들이 있다. 하지만 아마존은 크게 히트한 도구는 없으며, AWS가 창출하는 수익의 대부분은 핵심 컴퓨팅 및 스토리지 서비스에서 나온다.

AWS 부사장 디팍 싱(Deepak Singh)은 "관리자들은 Q가 일반적인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