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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봇, 인터넷 없이도 일한다… ‘가방 열고 옷 접는’ AI 비서 탄생

엔비디아·허깅페이스·RLWRLD 등 글로벌 기업들 로봇 AI 경쟁 본격화

  • Editor. 송민경 기자
  • 입력 2025.06.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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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새로운 제미니 로보틱스(Gemini Robotics) 모델을 통해 AI 로봇은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할 수 있습니다. 
(사진=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새로운 제미니 로보틱스(Gemini Robotics) 모델을 통해 AI 로봇은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새로운 로봇 제어용 언어 모델 ‘제미니 로보틱스 온-디바이스(Gemini Robotics On-Device)’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로봇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핵심이며, 해당 모델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에 발표된 모델은 지난 3월 공개된 ‘제미니 로보틱스(Gemini Robotics)’의 후속작으로, 로컬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 경량형 언어모델이라는 특징을 지녔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공개된 데모 영상에서는 이 모델을 탑재한 로봇이 지퍼가 달린 가방을 열고, 옷을 접으며, 조립 작업까지 수행하는 모습이 시연되었다.

특히 이 모델은 ALOHA 시리즈 로봇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추후에는 양팔 로봇 Franka FR3와 Apptronik의 휴머노이드 로봇 Apollo에도 이식되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Franka FR3는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산업용 벨트 위 조립 작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언급하며, 해당 모델이 사전 경험 없는 상황과 물체에도 적응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모델과 함께 Gemini Robotics SDK(Gemini Robotics SDK)도 함께 발표했다. 이 도구를 활용하면 개발자가 50~100회 시연만으로 로봇에게 새로운 작업을 학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SDK는 MuJoCo 물리 시뮬레이터 상에서 작동하며, 복잡한 작업을 물리 기반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고 학습시키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고 구글 측은 덧붙였다.

구글은 “클라우드 기반 기존 모델과 비교해 성능 차이는 거의 없으며, 다른 온디바이스 모델들보다 벤치마크 상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주장했지만, 비교된 타 모델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 외에도 다수의 AI 기업들이 로보틱스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범용 기반모델 개발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허깅페이스(Hugging Face)는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셋을 공개하는 동시에 자체 로봇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한국의 RLWRLD는 미래에셋의 투자를 받아 로봇용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딥마인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온디바이스 모델’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로컬 AI의 가능성을 로보틱스에 접목한 첫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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