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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난 e사람] ESG 여성리더 '서욱 에코나인' 대표

ESG로 길을 낸 여성 리더

  • Editor. 이은광 기자
  • 입력 2025.04.22 17:33
  • 수정 2025.05.0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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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자문사 ‘에코나인’ 서욱 대표
▲ ESG자문사 ‘에코나인’ 서욱 대표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2018년에 설립된 ESG경영하는 ESG자문사 ‘에코나인’은 창립 이후 약 180건에 달하는 ESG 컨설팅과 교육을 수행하며, 수출 중심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내 중소기업의 ESG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왔다.

특히 자문을 넘어 기업 내부에 지속가능한 리더십과 사회적 책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국내 ESG 실천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SG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며, 조직의 내면이 바뀌어야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서욱 대표의 철학은 에코나인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ESG의 본질은 무엇이며, 기업과 사회는 어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까. 본지는 에코나인의 여정을 이끌고 있는 서욱 대표를 만나 ESG 경영 철학을 들어봤다.

◇경영 철학과 가치관이 회사 운영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나요?

서대표는 "환경과 기후변화를 공부하고 국책 은행과 외국계 회계펌에서 환경과 지속가능경영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고, 이후 좋아하는 일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싶은 구조의 조직에서 몸을 담았다"고 시작했다.

서대표는 "의미 있는 일이라면 비주류도 괜찮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잘 되는 세상이면 좋겠다. 사회 구조적인 틀 때문에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는 여성 인재들이 일 할 수 있는 구조가 많아지면 양육을 포함하여 편견 속에 묻힌 다양한 경험들이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로 시너지가 난다." 말했다.

ESG 자문사로서는 드물게 글로벌 ESG평가를 받고 매출액의 1%를 기부하고 에코나인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고, 그것이 저의 철학과 가치관이 반영된 시스템으로 재무 성과 중심의 일반 기업들이 ESG도 챙기기 시작했다면, 에코나인은 비재무 성과와 재무 성과 모두가 중요한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경영자로서 기업인으로 갖춰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끊임없이 배우고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SG 트렌드는 무엇이며,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ESG가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라는 담론이 트렌드이지 않을까요. 글로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에서 ESG와 반하는 정책이 발표되면서 전담부서의 해체, 투자 계획 철회, 운영비의 축소 등의 의사결정을 내리기도 하며 상황은 늘 변화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변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인구 감소, 기후변화를 입증하는 전 지구에서 일어나는 재해, AI 기술의 진화 같은 것" 들 입니다.

지구와 인류의 위기 상황입니다. 이를 인식하는 조직이라면 도덕적 양심에 호소하지 않더라도 위기가 곧 기회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결국 변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에 주목하고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비즈니스 모델에 가까워질수록 지속 존재하는 조직이 된다는 진실에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에코나인이 2025년 3월에 세계 최초로 '에코바디스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지속가능성 전문가 양성과 EcoVadis 평가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에코나인은 EcoVadi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 에코나인이 2025년 3월에 세계 최초로 '에코바디스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지속가능성 전문가 양성과 EcoVadis 평가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에코나인은 EcoVadi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행하면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기업 ESG 중, G(Governance) 부문입니다. ESG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크고 작은 의사결정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ESG경영을 추진하는 사람이 ESG를 대하는 태도와 생각, 중요하게 여기는 수준은 같지 않습니다.

2009년 10월 몰디브 내각회의가 바닷속에서 열렸습니다. 몰디브는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 취약성이 가장 큰 나라이며 지구의 온도가 1℃ 상승하면 물에 잠길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사람들은 각기 다른 생각을 합니다. "자국민들은 자신의 자속이 얼마나 걱정이 될까. 직접적으로 도움 되긴 힘들겠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일이 정말 중요하구나, 우리도 예측하지 못하는 재앙의 대상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지속가능성과 위기에 대한 공감과 연결감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경우 전 임직원을 시작으로 전체 이해관계자 대상으로 그 폭을 확대해 나가야 하며, 확장된 범위 안에는 고객도 포함됩니다. "파타고니아의 'Don't Buy This Jacket' 캠페인처럼요."

◇"현실적 생존 전략으로 ESG를 선택합니다" 

서 대표는 ESG 경영의 장기적 효과에 대해 “지구와 인류의 위기를 해결하면서 기업의 재무 성과도 함께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에 접근하는 조직은 윤리적 호소가 아니라 현실적 생존 전략으로 ESG를 선택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구와 인류의 위기를 해결하면서 재무성과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ESG생태계 내에서 최초를 만들어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며, ESG 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여 글로벌 공급망 생태계를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혁신하는데 기여하는 일입니다." 고 말했다. 

저의 저서인 'ESG 코드 '이제는 알아야 할 ESG 공급망 전략'이 2024년 9월 세상밖으로 나왔고, 2025년 3월 대만에 판권이 수출되어 번체로 번역되어 홍콩과 싱가포르에도 배포될 예정입니다.

"올해 아마존에도 영문으로 번역되어 입고됩니다. 책에는 한국의 사례들과 수출 주도형 한국 기업과 일하며 얻은 인사이트들이 있기 때문에 책을 계기로 K-ESG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들이 생기면 좋겠다." 고 설명했다. 

한편 ‘에코나인’은 한국 중소기업으로서는 선제적인 행보를 걸어왔다.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고, ESG경영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속 고도화한 결과 매출액이 지속 증가했고 작년에는 글로벌 공급망 ESG평가에서 플랫티넘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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