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영국 스타트업 옵테란, 곤충에서 영감 받은 '화성 탐사선' 테스트 진행

  • Editor. 송민경 기자
  • 입력 2024.10.30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옵테란(Opteran))
(사진=옵테란(Opteran))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영국 스타트업 옵테란(Opteran)이 유럽우주국(ESA)와의 화성 탐사 로버 프로젝트를 위해 에어버스 국방우주산업부(Airbus Defence and Space)와 협력한다고 밝혀 TNW, GBN 등 외신이 보도했다. 

화성 탐사 로버 프로젝트는 에어버스가 화성 로버의 이미지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옵테란의 범용 신경형 AI 소프트웨어인 ‘옵테란 마인드(Opteran Mind)’를 테스트하면서 시작됐다.

동물과 곤충의 시각, 항행 및 의사 결정에 대한 10년 이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옵테란은 에어버스와 함께 화성 야드에서 로버가 가장 혹독한 외부 환경에서도 깊이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로버가 열악한 우주 환경에서도 깊이 인식 및 장애물 탐지 기능을 수행하도록 돕고 있다. 이 신경형 AI 시스템은 로버가 주변 환경을 밀리초 단위로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최소한의 전력 소모로 자율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옵테란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라잔(David Rajan)은 로봇 리포트(The Robot Report)와 인터뷰를 통해 "화성은 아마도 자율주행을 하기 가장 어려운 곳 중 하나일 것입니다." 라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자율성을 갖는 것은 이 행성에서 전형적이지만, 우리는 화성에서 메시지를 받는 데 30분 정도 걸리는 행성에서 자율성을 수행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단기적인 초점은 장애물 감지이며, 중기적으로는 인프라가 필요 없는 시각적 탐색에 중점을 둔다. 때문에 옵테란 마인드(Opteran Mind) 기술을 실제 우주 탐사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면 극한의 지구 밖 지형에서 항행 능력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테란은 프로젝트 목표에 걸맞게 초고해상도가 아닌, 시각 알고리즘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공개됐다. 옵테란의 최고 제품책임자 찰리 랜스는 “카메라에 내장된 소형 ASIC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알고리즘은 ARM Cortex A53 코어 4개 중 1.4개, 또는 Cortex A76 코어의 0.9개를 차지하며 작동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ESA의 일반 기술 지원 프로그램(GSTP)과 영국우주국(UK Space Agency)에서 지원을 받아 개발되며, 장애물 감지를 위한 깊이 추정 및 인프라가 필요 없는 비주얼 네비게이션 제공을 중간 목표로 삼고 있다.

초기 테스트 결과가 2024년 말까지 ESA에 보고될 예정이며, 2025년 초 추가 자금 지원을 통해 실제 배포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디지털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