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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암호화 기반의 기술

분산 원장 기술로서의 블록체인
블록체인에 활용된 암호화 기술
개방형 블록체인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및 탈퇴 가능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 Editor. 김맹근 기자
  • 입력 2023.12.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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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블록체인(Blockchain)은 특정인의 신원을 인증하거나 금전을 이체하는 것처럼 ‘신뢰성 있는 서 비스 구현’할 때 활용하기 적합한 분산화 기술이다. 분산원장을 활용하여 신뢰성을 확보하고, 블록 위 정보의 열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고자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다.

최근 에는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분산신원인증 서비스를 만드는데 이용하고 있다. 분산신원인증 서비스의 구현시 반드시 블록체인 기술이 이용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원인증 당사자가 중심이 되는 탈중앙 구조가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구조와 유사해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분산 원장 기술로서의 블록체인

블록체인(Blockchain)은 최근 WEB3.0과 함께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기술로, 현재는 스마트 컨트랙트 · NFT(Non-Fungible Token) · 분산신원인증 서비스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한다. 계좌 이체·신원 인증과 같이 일정한 형식의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환경에서 활용하기 적합하다. 최근에는 질병관리청의 COOV·경찰청과 행정안전부의 모바일운전면허증과 같 은 분산신원인증서비스에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

분산 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한 후, 기록된 장부를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가 나누어서 보관한다. 새롭게 블록을 생성할 때에는 각 참여자들이 보관 중인 장부 사본과 대조하는 작업을 통해 진위 여부를 검증한다.

블록체인에 활용된 암호화 기술

블록체인 내 암호화 기술은 성명 · 주민번호와 같이 특정인을 식별하는 정보를 직접 이용하지 않거나, 회원 가입 과정에서 성명 · 주민번호를 입력했더라도 이는 가입과 동시에 대푯 값을 부여받으면서 휘발되어 별도로 저장되지 않는다. 또한 특정인을 대표하는 임의의 값을 생성하여 이를 활용하며, 그 대푯값 또 한 암호화시킨 후 블록 위에 저장한다.

결국 블록체인 내 암호화 과정은 공개 저장된 정보를 제3자가 열람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안전 장치로서의 역할로 보인다.­ 암호화를 통해 얻어진 정보는 본래의 내용을 알기 위해 복호화 및 복호화된 결과를 재식별하는 노력이 필요함 ­ 따라서 외부에서 암호화 정보를 침해(열람 및 이용)여부를 결정할 때 하나의 장벽으로 기능하다.

공개키 암호화(비대칭 암호화 방식) 기술은 1976년 당시 미국의 암호학자 베일리 휫필드 디피(Bailey Whitfield Diffie)와 미국 수학자 마틴 에드워드 헬만(Martin Edward Hellman)이 학계에 발 표한 것이 학술상 최초의 공개키 암호화 이론이다,

이는 이해관계인 및 그 이외의 자들이 모두 공유하는 공개키와 당사자만 보 유하는 개인키를 한 쌍으로 삼아 이를 활용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공개키와 개인키가 같지 않아 비대칭 암호화 방식으로 불리며,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높다. 가상화폐 관련 블록체인 서비스에서는 가상계좌의 생성을 위해 당사자에게 임의로 개인키를 발급하고, 이를 통해 가상계좌번호에 대응하는 공개키 및 지갑주소값을 생성한다.

해시 함수 암호화 기술은 해시 함수(알고리즘)에 특정한 입력값을 집어넣으면 알파벳과 특수 기호 및 숫자가 무작위로 조합된 일정한 길이의 출력이 만들어짐 ­ 공개키 암호화와 달리 암호화 과정에 키(Key)를 사용하지 않는다. 일방향 함수이기 때문에 해시 암호값은 복호화를 통해 원래 값으로 복원이 불가하다.

블록체인의 유형 및 활용 현황

개방형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및 탈퇴가 가능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다. 별도로 신뢰기관을 두지 않아도 각 참여자들이 P2P 방식으로 검증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므로 높은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 단, 모든 참여자들의 검증을 거치다 보니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컨소시엄 블록체인(Consortium Blockchain)은 신뢰기반 제3자인 기관 여러 개가 모여 컨소시엄을 구성한 형태의 블록체인이다.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혼합 형태이다. 신뢰 기반 제3자인 인증 기관이 여러 개 존재한다.

분산형 구조인 블록체인에 기존의 중앙집권형 시스템을 추가한 모델이다 보니 진정한 블록체인의 형태는 아니지만,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해결되지 못한 책임자 불특정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이로 인해 신뢰 기반 제3자 없는 서비스를 표방하는 블록체인의 기본 이념에 반하는 측면이 있다.

폐쇄형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은 기관 내지 조직과 같은 권한자에 의해 승인을 받지 않으면 접근할 수 없는 비공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다. 참여자가 제한되다 보니 공개형 블록체인에 비해 작업 처리속도가 빠르고 신뢰도가 높다.­ 참가 여부를 결정하는 중앙기관을 두기 때문에 개인정보처리자의 명확한 특정이 가능하다.­ 다만, 블록체인의 기본 이념인 완전한 분권형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신뢰기반 제3자를 상정하다 보니 진정한 블록체인과는 궤를 달리하는 측면이 있다.

탈중앙화 구조를 표방하는 블록체인의 기술 사상을 그대로 구현한 개방형(퍼블릭) 블록체인부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중앙집권적 구조로 회귀한 폐쇄형(프라이빗) 블록체인까지 다양한 유형이 존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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